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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바는 임무중이라서 악당 코스하고있던것 뿐이였음. 실바가 죽인줄 알았던 요원들은 대부분 살아있었음. 물론 전부는 아니였지만 아무튼 그만큰 중요한 임무였다 치자. 실바정체는 M이랑 태너만 알고있음. 본드는 모름. 어느날 실바한테 본드 뒤좀 봐달라고 M이 부탁함. 실바가 악당코스하고 임무중인 본드 미행. 본드가 임무중에 심하게 다치고 고문 당하고 있는데 실바가 중간에 가로챔. 본드가 도망가려는데 M한테 연락옴. 실바가 실은 스파이고 자기 명령 수행이중이니까 안전하다면서 우선 실바한테 잡힌척 하고 있으라고ㅋㅋ
실바 저택으로 끌려온 본드를 실바가 프리하게 풀어둠. 본드는 실바가 존나 악당코스 잘한다고 생각하면서 더듬더듬 다친곳을 살펴보고 실바가 들고온 도구들로 상처를 꿰맴. 실바가 감시하는 부하들 나가라고 하고 본드 등 상처 꿰매줌. 찝찝하지만 그냥 가만히 있던 본드가 이것저것 물어봄. 그럼 그때 섬에서 말한게 전부 뻥이였냐고 얼굴 그런거는 임무중에 다친거냐고ㅋㅋ. 악당코스 안하고 점잖게 있던 실바가 자기한테 관심이 너무 많다면서 고나리. 본드는 고나리 듣고 입다뭄.
미끄러운 철제 쟁반에 금속 가위가 부딪히는 요란한 소리가 들리자 진통제 때문에 정신이 아득해진던 본드의 눈이 번쩍 뜨였다.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본드는 어깨를 누르는 양손 때문에 다시 자리에 주저 앉았다. 뒤에 서있던 남자는 말없이 본드의 눈앞에 거즈를 흔들어 댔다. 굳어있던 몸을 풀어내고 의자 등받이에 기대어 업드리자 등에 거즈가 닿는 느낌이 들었다. 얼마지나지 않아 등뒤에 닿았던 손길이 떨어지고 셔츠가 본드의 어깨위로 떨어졌다. 힐끔 어깨위의 셔츠를 바라본 본드가 셔츠에 팔을 끼워 넣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단추를 잠그기 위해 손을 올렸지만 다친 팔이 잘 움직이지 않았다.
등뒤에서 실바의 옅은 웃음 소리가 들렸다. 가까워진 숨소리에 본드가 한 발자국 걸어나갔지만 실바가 본드의 옷자락을 움켜쥐었다.
"...뭐야?"
"저번엔 풀었으니까. 이번엔 채워줘야지"
실바가 킬킬 웃으면서 본드의 셔츠 단추를 아래서부터 잠가 주기 시작했다. 불편한듯 본드는 몸을 움직였지만 이윽고 동작을 멈춘채 고개를 돌려 한숨을 내쉬었다. 반쯤 잠그다가 손을 멈추고 본드를 쳐다보던 실바가 소리를 내며 웃기 시작했다. 본드는 한쪽 눈썹을 치켜들고 실바를 쳐다보았다.
"그렇게 웃지마. 진짜 미친사람 같으니까."
갑작스래 실바가 한손으로 본드의 목을 움켜쥐자 본드가 움찔하며 한쪽 팔을 올렸다. 하지만 실바가 나머지 손으로 본드의 상처가 난 팔을 움겨쥐었고 고통에 본드가 인상을 구겼다. 코가 닿을정도로 가까히 몸을 밀어넣자 본드는 긴장한듯 실바의 손에서 팔을 빼내기 위해 실바의 손을 쥐었다.
"젠장, 뭐해?"
"처음도 아니라며?"
본드가 팔을 빼내려다 여전히 웃고있던 실바를 짜증내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허풍이었군. 본드"
실바가 입술이 더 깊게 휘어지도록 웃더니 조금더 가까히 얼굴을 가져댔다. 무표정으로 실바를 쳐다보던 본드와 한동한 대치하던 실바가 더 가까히 몸을 밀착시켰다. 그래도 피할 기미가 안 보이자 조금 뜸들이던 실바가 가볍게 입술을 물며 키스를 했다. 본드는 응하지도 밀어내지도 않았다. 그러자 실바가 항복한다는 의미로 양손을 머리높이로 올리며 뒤로 물러났다.
"알았어. 오케이..."
"....."
실바가 본드를 향해 한번 웃고 탁자위에 올려진 피를 닦은 헝겁들을 모아 휴지통에 넣었다. 본드는 그런 실바를 쳐다보다가 반만 잠가진 단추를 내려다보고 느리게 손을 올려서 단추를 움켜쥐었다. 실바는 사용했던 도구들이 담긴 철제 쟁반을 들고 부엌으로 걸어갔고 곧이어 싱크대 위로 금속들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약기운이 떨어져서 등이 화끈거리기 시작하자 본드는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진통제를 찾았다. 실바가 들고 간건지 보이지 않자 본드는 부엌쪽으로 걸어갔다. 어둑한 복도를 지나는데 희미하게 불빛이 세어나오는 코너에서 갑작스레 실바가 튀어나와 본드를 벽으로 밀쳤다.
"아!"
등이 벽에 세게 부딪히자 본드가 인상을 구기며 실바를 쳐다봤지만 희미한 불빛을 등지고 있는 실바의 얼굴은 전혀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본드는 얼핏 실바가 웃고있다는것을 알수있었다. 손에 무언가 들고있던 실바는 그것을 자신의 입에 넣고는 본드의 목덜미를 움켜쥐었다. 아까와는 다르게 손가락으로 강제로 본드의 입을 벌려서 혀를 밀어 넣었다. 화들짝 놀라 세게 밀어내도 실바가 꿈쩍하지 않아 본드가 공격하려는듯 팔을 올렸다. 올라오는 팔을 힐끔 쳐다본 실바가 목덜미를 잡았던 손으로 팔을 벽으로 밀었다. 그리곤 나머지 손으로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본드의 허벅지를 쥐어 올려 자신의 다리를 본드의 다리사이로 넣었다. 그러자 벽에 밀착됬던 본드의 몸이 살짝 위로 밀어올려졌다. 숨이 막힐정도로 혀가 입안으로 들어오자 본드는 다친팔로 실바의 어깨를 힘껏 밀어냈다. 상처가 벌어져 피가 새어나오는걸 알았지만 본드는 손의 힘을 풀지 않았다. 입술 너머로 실바가 웃고있는 느낌을 느끼는 동시에 목구멍 너머로 알약같은게 넘어가는걸 알아챘다. 본드가 꿀꺽 무언가를 삼키자 그제야 실바의 몸이 떨어졌다. 숨을 헉헉 거리며 본드가 벽에 기대섰다.
"...좀 더 평범한 방법으로는 줄순없나?"
"내가 계획한것 보단 평범한 방법이었어."
실바가 킬킬 웃음소리를 내며 팔짱을 끼고 벽에 기댄 본드를 쳐다봤다.
"...근데... 뭘 먹인거야?..."
"나쁜건 아니야. 진통제와 약간의 수면제정도"
"그걸로...이렇게..갑자..기."
"특별한거라서"
본드의 무릎이 꺽이자 실바가 본드의 팔아래로 손을 집어넣어 본드를 부축했다. 본드가 자꾸만 감겨오는 눈을 겨우겨우 뜨고 실바를 쳐다봤다. 본드는 아른거리는 불빛에 잘 보이지 않는 실바의 입술이 웃고있고 그의 머리카락이 자신에게로 쏟아지는걸 마지막으로 보고 두눈을 감았다. 곧 눈가에 입술이 닿은걸 느꼈고 귓가에 이명처럼 실바의 목소리가 들렸다.
"굿나잇"
(2)-------------
꿈도 꾸지않고 아주 푹잔 본드는 화들짝 놀라서 일어났음. 아직 새벽인듯 창밖 하늘이 푸르스름했었음. 실바한테 강제로 약먹여지고 그대로 고꾸라져서 잠든걸 봐도 센 약인데 두통조차 없다는게 신기했음. 근데 일단 자기 요원이고 여기 악당소굴인데 진짜 감시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거임. 실바가 자기를 풀어도 너무 풀어준다고 생각하면서 침대에서 내려와서 주위를 두리번 거렸음. 테라스에 실바 뒷통수보고 가까히 가서 앞에 있는 의자에 앉음. 실바가 놋북으로 기사 읽다가 힐끔 본드 쳐다보고 다시 화면 쳐다봄. 둘다 말없이 앉아있음. 본드는 실바 쳐다보고있다가 테라스 밖을 쳐다봄. 주위에 건물대신 숲이 울창한 진짜 들판 한가운데 떡하니 저택이 있는것 같았음. 여기가 어딘지 본드는 감도 안잡혀서 다시 실바 쳐다봄.
본드는 실바의 손 끝에서 타고있는 담배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일정 시간이 지나고 재가 생기면 실바는 재떨이에 털어놓을뿐 한번도 입에 물지 않았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계속 그 행동을 관찰하던 본드쪽으로 실바가 고개를 돌렸다.
"그냥 기분만 느끼는거야."
멍하니 담배 연기를 쳐다보던 본드가 버뜩 정신을 차리고 실바의 얼굴을 쳐다봤다.
"뭐?"
"담배를 쳐다보고 있길래... 목이 안 좋아서 피지는 못하거든"
실바가 담배를 재떨이에 두며 자리에서 일어나, 안으로 들어오라는 듯 손을 까닥 거리고 본드가 나왔던 방으로 들어갔다. 본드는 실바가 보고있던 노트북 화면을 쳐다보았다. [블루힐 컴퍼니 사장. 돌연사. 타살이나 약물복용 흔적은 없어...] 기사를 읽어 내리는데 어느새 뒤에 다가온 실바가 본드의 어깨를 잡고 방으로 끌고 들어왔다. 본드가 거칠게 실바의 팔을 뿌리쳤다. 실바가 킬킬 웃더니 본드를 안락의자로 밀어넣고 셔츠를 붙잡았다. 본드가 뭐하는거냐며 몸을 뒤로 빼며 물어봤지만 실바는 그냥 웃고만 있고 셔츠를 놓지않았다. 등에 안락의자의 등받이가 닿자 본드가 실바의 어깨를 붇잡았다. 그제서야 실바가 입을 열었다.
"친절하군. 어제부터 뭘하든 절대 때리지 않는거 보니까..."
"...."
"같은 편이라서? ...궁금하네 어디까지 참아줄지."
실바가 본드의 가슴을 쓸어내리며 셔츠의 단추를 하나 풀어내자 본드의 눈빛이 흔들렸다. 그걸 바라본 실바는 큰소리로 웃음을 터트렸다. 한참을 재미있다는듯 웃음을 터트리던 실바가 본드에게서 떨어져 일어났다.
"안 잡아 먹는다고. 미스터 본드. 등이나 보여줘."
"등은 왜?"
"이틀동안 잤으니 이젠 상처가 어떤가 한번 봐야지"
실바가 어깨를 잡고 본드의 몸을 돌려서 셔츠를 위로 올려 등의 상처에 붙어있던 거즈를 떼어냈다. 본드는 놀란듯한 표정으로 내가 이틀이나 잤다고?라고 중얼거리며 등받이에 기대었다. 협탁에 놓였있던 거즈를 잡는 실바의 손을 쳐다보던 본드가 협탁위의 신문기사를 보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신문을 들었다. M16의 정보 유출 때문에 중앙은행의 1억 파운드가 공중증발했다는 신문 기사였다.
"무슨일이 있던거야?"
빠르게 기사를 읽어내리는 본드의 질문에 실바는 아랑곳하지 않고 내려갔던 셔츠를 다시 올려 새 거즈를 붙여주었다. 기사를 다 읽었지만 상황파악이 잘되지 않았던 뒤돌아 실바를 쳐다봤다. 실바는 아무렇지 않은듯 팔짱을 끼고 본드를 쳐다보고있었다. 그런 실바의 한가해보이는 모습에 본드는 인상을 구겼지만 그보다 더 급한 일이 있다는걸 깨닫고 방에서 나가기 위해 문으로 걸어갔다. 손잡이를 잡으려는데 실바가 본드의 손목을 잡고 그를 막아 섰다. 비켜라고 말하며 손을 뿌리치려는데 실바가 본드의 양 손목을 잡고 문쪽으로 밀었다.
"뭐하는거야...본부에 가봐야겠어"
"가봤자 방해야. 여기서 나가봤자 바로 머리에 총알이 박힐거고"
실바가 실실 웃으며 본드의 얼굴을 훓어보기 시작했다. 실바를 마주보던 본드는 자신의 팔을 잡았던 실바의 손에서 팔을 빼냈다.
"생각해보면"
실바가 다시 본드의 팔을 잡으며 본드의 목덜미쪽으로 고개를 넣었다. 입술이 귓가에 스치자 본드가 고개를 살짝 돌려 피했다.
"잡아 먹을것 같기도 하고..."
(3)------------
"잡아 먹을것 같기도 하고..."
실바가 양 팔로 본드의 허리를 껴안고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본드가 있는 힘껏 버둥거리며 벗어나려고 했지만 실바는 놓아주지않고 침대까지 그를 밀어냈다. 침대에 쓰러지듯 눕혀지자 본드는 일어나기 위해 몸을 일으켰지만 실바는 다친 본드의 팔을 움켜쥐었다. 본드가 소리를 지르며 고개를 비틀자 그 덕에 훤히 들어난 목덜미에 실바는 코를 묻고 살결을 맡으며 눈가에 느껴지는 까칠한 짧은 머리의 느낌에 살짝 얼굴을 비틀었다. 한참을 버둥 대던 본드도 실바가 목덜미에 얼굴을 묻은채 움직이질 않자 가쁘게 숨을 몰아쉬고 실바를 밀어내던 손을 침대로 떨어트렸다. 한동안 움직이지 않던 실바가 고개를 들고 본드를 내려봤다.
"이쪽 쳐다봐."
"..."
"그래야 키스를 하지"
본드가 어이없다는듯 피식 웃었다.
"난 게이 아니야."
"난 남자 싫어해."
본드는 고개를 돌린채 웃고만 있었고 기다리는듯 실바는 여전히 본드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정적을 깨고 본드가 중얼거렸다.
"근데 왜?"
본드가 실바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실바가 몸을 숙였다. 본드가 팔을 들어 실바를 막아내고 눈을 마주했다.
실바가 킬킬 웃더니 말했다.
"널 두고 어느 누가 이러고 싶지 않겠어?"
"하지마."
실바가 쿡쿡 웃음을 터트리며 자신을 막고있던 본드의 손에 깍지를 끼고 손가락에 입을 맞추며 입술이 닿을정도로 가까히 얼굴을 가져갔다.
"포커를 잘한다더니....."
실바가 중얼거릴때마다 본드와 입술이 스치고 있었지만 실바는 더 이상 다가가지 않았다.
"거짓말엔 서툴군."
실바가 일어나자 침대가 출렁거렸다. 본드는 굳은채 일어나지도 않고 가만히 자리에 누워있었다. 실바는 문가에 떨어져있던 신문을 주워 휴지통에 넣고 본드쪽을 돌아보았다. 본드는 침대에 누운채 숨을 들이쉬고 있었고 그때마다 몸통이 위아래로 움직였다. 문에 기대어서서 본드를 쳐다보고 있는데 본드가 침대에서 일어나 앉았다. 본드와 눈이 마주친 순간 실바는 웃으면서 본드에게 걸어갔다. 본드는 실바가 다가오자 숨을 들이킨채 바닥을 내려보다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실바가 양손으로 본드의 목을 감싸 쥐었다.
"미치겠지. 복잡하고 이상할거야 거절하는데 혼란스럽고 또 그 혼란스러운게 이상하고."
목을 감싸쥔 손을 내리며 어깨로부터 허리께까지 쓸어내리며 본드의 아랫입술을 물었다.
"지금 내가 딱 그러거든."
실바의 입술을 쳐다보던 본드가 입술을 살짝 움직이자 실바가 씨익 웃었다.
"착한아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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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는 입술을 열고 혀를 밀어 넣으며 본드를 침대에 다시 눕혔다. 단추를 풀다가 귀찮은듯 셔츠를 잡아 뜯자 침대위로 단추들이 튀었다. 실바는 자신의 옷 소매를 잡은채 키스만 받아주고 있던 본드의 손을 끌어 자신의 셔츠로 가져갔다. 조금 주춤거리던 본드가 셔츠단추를 하나 둘씩 풀었다. 실바가 본드의 열린 셔츠 사이로 드러난 몸을 쓸어내리고 있는데 방문이 열렸다. 본드는 놀라 고개를 돌리려 했지만 실바를 입술을 떼지 못하게 고개를 들이 밀며 하반신을 밀착 시켰다. 그리곤 시선을 돌려 문앞에 우두커니 서있던 자신의 부하에게 나가라고 손을 흔들었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실바는 입술을 떼고 본드의 머리카락을 쓸어 만졌다.
"저 녀석은 이게 널 살려두는 이유라고 알겠지."
본드가 자신의 얼굴을 만지는 실바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실바가 킥킥 웃으며 엄지로 입술을 만지다가 입안으로 넣었다.
"놀라 자빠지겠군."
이야기를 듣던 본드가 다시 단추를 풀어내자 실바가 본드의 손을 물끄러미 쳐다보고는 씨익 웃고 본드의 어깨을 세게 깨물었다. 움찔하다가 실바의 셔츠 단추를 다풀어낸 본드가 다리를 실바의 허리에 감았다. 실바가 기다리기라도 한듯 하반신을 행위하듯 비비자 본드가 두눈을 질끈 감았다. 옷건너로 잔뜩 흥분한 물건이 느껴지자 본드는 다리에 더 힘을 주었다. 실바가 본드의 버클과 지퍼를 풀어 물건을 움겨쥐자 본드가 하지말라며 실바의 손을 쳐냈다. 실바가 웃으면서 본드의 귓가에 속삭였다.
"하지마가 아니라 해줘겠지?"
본드의 팔을 못움직이게 잡고 자신의 물건을 꺼낸 실바가 본드의 것과 함께 쥐고 몸을 움직였다.
"읏..."
"더 벌려봐."
본드가 다리를 벌리자 실바가 자신이 잡고있던 본드의 팔을 하반신으로 가져갔다. 본드가 같이 물건을 잡자 실바가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입술을 깨물려던 본드에게 키스를 퍼붓자 본드가 실바의 어깨를 껴안았다. 점점 본드의 숨이 거칠어지자 실바가 본드의 어깨를 잡아 뒤로 돌려 업드리게 했다. 바지를 채 다 벗기지도 않은채 뒷구멍에 물건을 비비자 본드가 긴장한듯 이불을 움켜쥐었다. 실바가 자신의 한쪽 손을 본드쪽으로 가져가며 말했다.
"내 팔을 잡아. 좀 아플거야."
본드가 이불를 쥐고있던 손으로 자신의 옆에 놓이 실바의 팔목을 잡자 실바가 전희 없이 천천히 삽입을 했다. 본드의 허리가 점점 위로 올라가며 소리를 지르자 남아 있는 한쪽 팔로 허리를 못 움직이게 누른뒤 삽입한 부분에 침을 뱉았다. 본드가 움직인 탓에 덜 들어간 나머지 부분을 다시 천천히 밀어 넣자 본드가 숨을 헉헉 몰아 쉬었다. 실바가 천천히 다시 물건을 조금 빼내자 본드가 소리를 지르려는걸 참으려는듯 실바의 손목을 잡았던 손이 새하얘질정도로 힘을 주었다.
"움직...이지마."
본드가 겨우 숨을 내뱉듯 한마디 하자 실바가 킬킬 웃음을 흘렸다.
"이대로 두면 계속 아플뿐이야."
실바가 식은땀이 고인 본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기다려."
실바가 다시 허리를 움직이자 본드가 몸을 비틀었다. 실바는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공을 들여 길들이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자 본드가 익숙해진듯 손에서 힘들 풀기 시작했다. 잔뜩 긴장했던 허리에도 힘이 조금 풀리기 시작했다. 실바가 몸을 숙여 본드의 등에 몸을 밀착시키며 입을 열었다.
"이젠 괜찮아?"
본드가 숨을 몰아 쉬며 고개를 끄덕이자 침대위에 놓여있던 본드의 양팔을 잡고 허리를 깊게 밀어 넣었다. 아으으 하는 소리를 내며 본드가 고개를 젖히자 때를 놓치지 않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말라는 본드의 입을 막고 느리지만 세게 허리를 움직였다. 틀어막은 손가락 사이에서 신음이 흘러나왔고, 본드가 아파보이지 않은건 아니였지만 실바는 본드가 못 움직이도록 몸으로 누르며 허리를 점점 빠르게 움직였다. 사정감이 다가오자 입을 막았던 손으로 본드의 앞을 만져주기 시작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거의 둘은 동시에 갔고 실바는 본드의 위에 누워 눈가에 입맞췄다.
"나머지는 네가 나으면 하지."
실바가 자리에서 일어나 바지를 입고 침대에 업드려 있는 본드를 쳐다봤다.
"아니, 나머지는 널 씻기면서 해야겠군"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던 본드가 자신의 팔을 잡아 끄는 실바의 팔을 쳐냈지만 실바가 얼굴을 가까히 하며 킬킬 웃었다.
"내가 네 안에 잔뜩 싸놨거든, 안 빼면 처음이라 힘들거야."
본드가 인상을 구기고 실바를 쳐다보다가 못 이기듯 실바의 손에 끌려 침대에서 일어났다.
(5)-------------------------
둘이서 잣죽의 고삐를 푼 다음에는 딱히 이렇다할 잣죽은 없었음. 매일같이 본드 찾아와서 상처 확인하고 이런저런 쓸모없는 농담이나 이야기만 하고 그렇게 시간을 때움. 나 언제 나갈수있냐고 물어보면 실바는 알아서 나가라며 할수있지? 하고 실실 웃음. m16에서 일어난 일을 물어봐도 실바는 M한테 직접 들어라는 말만 함. 근데 네 등급으로는 어림반푼어치도 없을거다 애송이 이런 반응임ㅋㅋ. 본드 회복하면서 지젼 편하게 지내는데 어느날 존나 소란 스러운거임. 창밖 내다봤더니 실바 부하들이 남자를 붇잡고있고 실바가 무언가를 물어보고 있음. 남자가 무어라 대답하니까 실바는 깔깔 웃더니 옆에 서있던 부하의 총을 빼앗아 남자의 다리를 쐈음. 남자가 비명을 지르면서 바닥을 기니까 실바가 남자의 머리에 총을 겨눔. 실바가 다시한번 질문을 했지만 남자는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고 실바는 망설임 없이 남자의 머리를 쏴버림. 그리고 고개를 돌려 본드쪽을 쳐다봄. 본드는 황급히 몸을 숨김. 실바가 물어본 질문에서 자신이 아는 이름이 나왔기 때문이었음. 분명 실바가 말한건 전M의 본명이었음. 예감이 좋지않아서 달아나려함.
본드가 조심히 문고리를 잡자마자 벌컥 문이 열렸다. 본드의 눈앞에 피투성이가된 실바가 문고리를 잡고 서있었다. 실바는 본드를 보자마자 그를 껴안았고 뛰어올라온듯 실바는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본드가 팔을 빼내려하자 실바가 더 강하게 본드를 껴안았다. 본드는 숨을 들이 쉬때마다 비릿한 피냄새를느꼈다. 본드에게 기대듯 그를 안고있던 실바가 입을 열었다.
"만약 넌 잊어버린다면 그땐 어쩌지?"
"....뭘 잊었는데?"
실바가 본드를 껴안은채 미끄러지듯 본드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전부"
본드가 품안에 있는 실바의 머리카락을 만지면서 다가 공격하기위해 실바의 어깨를 잡았지만 더 빠르게 실바가 본드의 다리를 당겨 그를 넘어트렸다. 바닥에 세게 등이 부딪히자 본드는 헉하며 숨을 들이켰다. 그러는 사이 실바가 본드 위에 올라타고 본드의 목을 당겨 입을 맞췄다. 본드가 입안으로 들어오던 실바의 혀를 밀어내다가 깨물어버리자 실바가 아픈듯 소리를 내며 입술을 뗐다.
"난 배신자가 아니야 본드."
"그럼 저 남잔 왜 죽인거야?"
"딜러, 위에서 사살 명령이 떨어졌어. ...의심되면 확인해봐"
"그럼 네가 물어보던-"
"내가 물어보던?"
실바가 입안에 고인 피를 바닥에 뱉으며 자신의 버클을 풀었다. 본드가 실바의 얼굴을 바라보면 말했다.
"그 이름은..."
실바가 킬킬 웃으며 본드의 양팔을 붇잡고 다리사이에 몸을 밀어넣었다.
"너도 그녀의 이름을 아는군."
곧이어 실바가 본드의 벨트와 버클을 풀어내고 바지를 내린후에 본드의 귓가에 입술을 가져갔다.
"Bad Mo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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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뜬 본드는 몸을 일으켰다. 침대 옆은 비어있었고 방안에는 벽난로의 나무가 타는 소리만이 울렸다. 자신이 잠들자 실바는 방으로 돌아갔을거라고 생각하고 본드는 침대옆에 놓여져있던 옷을 입었다. 본드는 테라스로 나가 창밖을 바라 보았다. 테라스 바로 아래에 있던 가로등이 전등이 깜박거리고 있었다.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테라스를 붇잡고 아래로 내려갔다. 순간 누군가가 오는 소리에 황급히 몸을 숨기자 총을 들고 저택주위를 감시하던 실바의 부하들이 보였다.
"봐 아무도 없잖아."
"무슨 소리가 들렸다니까. 멍청아"
"누가 여길 오겠어?"
말싸움을 하는 남자들의 목소리가 멀어지자 본드는 바닥으로 내려와 주위를 살폈다. 숲쪽으로 최대한 발소리를 죽이며 걸어가는데 뒷쪽에서 소리가 들리자 황급히 몸을 숨기며 소리가 난쪽을 쳐다봤다. 본드가 내려왔던 테라스에서 누군가가 서있었고 어두운데 빛나는 담배불에 보이는 금발을 보고 실바가 서있음을 알아챘다. 실바는 마치 본드가 어디있는지 아는듯 한참을 본드가 숨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가 나가는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몸을 숨기고있던 본드가 실바가 가르킨 쪽을 보고 다시 테라스쪽을 바라봤다. 어느새 실바는 사라지고 난간에만 불붇어진 담배만 남아있었다. 본드는 한참을 우두커니 타고있던 담배를 쳐다보다가 실바가 가르킨 방향으로 뛰어갔다. 저택을 벗어나고 뛰던 본드가 자신의 주머니에 무언가가 있다는걸 깨닫고 꺼내자 총과 함께 핸드폰이 나왔다. 본드는 피식 웃음을 터트리고 숲을 가로지르기 시작했다.
(1)
실바는 임무중이라서 악당 코스하고있던것 뿐이였음. 실바가 죽인줄 알았던 요원들은 대부분 살아있었음. 물론 전부는 아니였지만 아무튼 그만큰 중요한 임무였다 치자. 실바정체는 M이랑 태너만 알고있음. 본드는 모름. 어느날 실바한테 본드 뒤좀 봐달라고 M이 부탁함. 실바가 악당코스하고 임무중인 본드 미행. 본드가 임무중에 심하게 다치고 고문 당하고 있는데 실바가 중간에 가로챔. 본드가 도망가려는데 M한테 연락옴. 실바가 실은 스파이고 자기 명령 수행이중이니까 안전하다면서 우선 실바한테 잡힌척 하고 있으라고ㅋㅋ
실바 저택으로 끌려온 본드를 실바가 프리하게 풀어둠. 본드는 실바가 존나 악당코스 잘한다고 생각하면서 더듬더듬 다친곳을 살펴보고 실바가 들고온 도구들로 상처를 꿰맴. 실바가 감시하는 부하들 나가라고 하고 본드 등 상처 꿰매줌. 찝찝하지만 그냥 가만히 있던 본드가 이것저것 물어봄. 그럼 그때 섬에서 말한게 전부 뻥이였냐고 얼굴 그런거는 임무중에 다친거냐고ㅋㅋ. 악당코스 안하고 점잖게 있던 실바가 자기한테 관심이 너무 많다면서 고나리. 본드는 고나리 듣고 입다뭄.
미끄러운 철제 쟁반에 금속 가위가 부딪히는 요란한 소리가 들리자 진통제 때문에 정신이 아득해진던 본드의 눈이 번쩍 뜨였다.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본드는 어깨를 누르는 양손 때문에 다시 자리에 주저 앉았다. 뒤에 서있던 남자는 말없이 본드의 눈앞에 거즈를 흔들어 댔다. 굳어있던 몸을 풀어내고 의자 등받이에 기대어 업드리자 등에 거즈가 닿는 느낌이 들었다. 얼마지나지 않아 등뒤에 닿았던 손길이 떨어지고 셔츠가 본드의 어깨위로 떨어졌다. 힐끔 어깨위의 셔츠를 바라본 본드가 셔츠에 팔을 끼워 넣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단추를 잠그기 위해 손을 올렸지만 다친 팔이 잘 움직이지 않았다.
등뒤에서 실바의 옅은 웃음 소리가 들렸다. 가까워진 숨소리에 본드가 한 발자국 걸어나갔지만 실바가 본드의 옷자락을 움켜쥐었다.
"...뭐야?"
"저번엔 풀었으니까. 이번엔 채워줘야지"
실바가 킬킬 웃으면서 본드의 셔츠 단추를 아래서부터 잠가 주기 시작했다. 불편한듯 본드는 몸을 움직였지만 이윽고 동작을 멈춘채 고개를 돌려 한숨을 내쉬었다. 반쯤 잠그다가 손을 멈추고 본드를 쳐다보던 실바가 소리를 내며 웃기 시작했다. 본드는 한쪽 눈썹을 치켜들고 실바를 쳐다보았다.
"그렇게 웃지마. 진짜 미친사람 같으니까."
갑작스래 실바가 한손으로 본드의 목을 움켜쥐자 본드가 움찔하며 한쪽 팔을 올렸다. 하지만 실바가 나머지 손으로 본드의 상처가 난 팔을 움겨쥐었고 고통에 본드가 인상을 구겼다. 코가 닿을정도로 가까히 몸을 밀어넣자 본드는 긴장한듯 실바의 손에서 팔을 빼내기 위해 실바의 손을 쥐었다.
"젠장, 뭐해?"
"처음도 아니라며?"
본드가 팔을 빼내려다 여전히 웃고있던 실바를 짜증내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허풍이었군. 본드"
실바가 입술이 더 깊게 휘어지도록 웃더니 조금더 가까히 얼굴을 가져댔다. 무표정으로 실바를 쳐다보던 본드와 한동한 대치하던 실바가 더 가까히 몸을 밀착시켰다. 그래도 피할 기미가 안 보이자 조금 뜸들이던 실바가 가볍게 입술을 물며 키스를 했다. 본드는 응하지도 밀어내지도 않았다. 그러자 실바가 항복한다는 의미로 양손을 머리높이로 올리며 뒤로 물러났다.
"알았어. 오케이..."
"....."
실바가 본드를 향해 한번 웃고 탁자위에 올려진 피를 닦은 헝겁들을 모아 휴지통에 넣었다. 본드는 그런 실바를 쳐다보다가 반만 잠가진 단추를 내려다보고 느리게 손을 올려서 단추를 움켜쥐었다. 실바는 사용했던 도구들이 담긴 철제 쟁반을 들고 부엌으로 걸어갔고 곧이어 싱크대 위로 금속들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약기운이 떨어져서 등이 화끈거리기 시작하자 본드는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진통제를 찾았다. 실바가 들고 간건지 보이지 않자 본드는 부엌쪽으로 걸어갔다. 어둑한 복도를 지나는데 희미하게 불빛이 세어나오는 코너에서 갑작스레 실바가 튀어나와 본드를 벽으로 밀쳤다.
"아!"
등이 벽에 세게 부딪히자 본드가 인상을 구기며 실바를 쳐다봤지만 희미한 불빛을 등지고 있는 실바의 얼굴은 전혀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본드는 얼핏 실바가 웃고있다는것을 알수있었다. 손에 무언가 들고있던 실바는 그것을 자신의 입에 넣고는 본드의 목덜미를 움켜쥐었다. 아까와는 다르게 손가락으로 강제로 본드의 입을 벌려서 혀를 밀어 넣었다. 화들짝 놀라 세게 밀어내도 실바가 꿈쩍하지 않아 본드가 공격하려는듯 팔을 올렸다. 올라오는 팔을 힐끔 쳐다본 실바가 목덜미를 잡았던 손으로 팔을 벽으로 밀었다. 그리곤 나머지 손으로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본드의 허벅지를 쥐어 올려 자신의 다리를 본드의 다리사이로 넣었다. 그러자 벽에 밀착됬던 본드의 몸이 살짝 위로 밀어올려졌다. 숨이 막힐정도로 혀가 입안으로 들어오자 본드는 다친팔로 실바의 어깨를 힘껏 밀어냈다. 상처가 벌어져 피가 새어나오는걸 알았지만 본드는 손의 힘을 풀지 않았다. 입술 너머로 실바가 웃고있는 느낌을 느끼는 동시에 목구멍 너머로 알약같은게 넘어가는걸 알아챘다. 본드가 꿀꺽 무언가를 삼키자 그제야 실바의 몸이 떨어졌다. 숨을 헉헉 거리며 본드가 벽에 기대섰다.
"...좀 더 평범한 방법으로는 줄순없나?"
"내가 계획한것 보단 평범한 방법이었어."
실바가 킬킬 웃음소리를 내며 팔짱을 끼고 벽에 기댄 본드를 쳐다봤다.
"...근데... 뭘 먹인거야?..."
"나쁜건 아니야. 진통제와 약간의 수면제정도"
"그걸로...이렇게..갑자..기."
"특별한거라서"
본드의 무릎이 꺽이자 실바가 본드의 팔아래로 손을 집어넣어 본드를 부축했다. 본드가 자꾸만 감겨오는 눈을 겨우겨우 뜨고 실바를 쳐다봤다. 본드는 아른거리는 불빛에 잘 보이지 않는 실바의 입술이 웃고있고 그의 머리카락이 자신에게로 쏟아지는걸 마지막으로 보고 두눈을 감았다. 곧 눈가에 입술이 닿은걸 느꼈고 귓가에 이명처럼 실바의 목소리가 들렸다.
"굿나잇"
(2)-------------
꿈도 꾸지않고 아주 푹잔 본드는 화들짝 놀라서 일어났음. 아직 새벽인듯 창밖 하늘이 푸르스름했었음. 실바한테 강제로 약먹여지고 그대로 고꾸라져서 잠든걸 봐도 센 약인데 두통조차 없다는게 신기했음. 근데 일단 자기 요원이고 여기 악당소굴인데 진짜 감시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거임. 실바가 자기를 풀어도 너무 풀어준다고 생각하면서 침대에서 내려와서 주위를 두리번 거렸음. 테라스에 실바 뒷통수보고 가까히 가서 앞에 있는 의자에 앉음. 실바가 놋북으로 기사 읽다가 힐끔 본드 쳐다보고 다시 화면 쳐다봄. 둘다 말없이 앉아있음. 본드는 실바 쳐다보고있다가 테라스 밖을 쳐다봄. 주위에 건물대신 숲이 울창한 진짜 들판 한가운데 떡하니 저택이 있는것 같았음. 여기가 어딘지 본드는 감도 안잡혀서 다시 실바 쳐다봄.
본드는 실바의 손 끝에서 타고있는 담배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일정 시간이 지나고 재가 생기면 실바는 재떨이에 털어놓을뿐 한번도 입에 물지 않았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계속 그 행동을 관찰하던 본드쪽으로 실바가 고개를 돌렸다.
"그냥 기분만 느끼는거야."
멍하니 담배 연기를 쳐다보던 본드가 버뜩 정신을 차리고 실바의 얼굴을 쳐다봤다.
"뭐?"
"담배를 쳐다보고 있길래... 목이 안 좋아서 피지는 못하거든"
실바가 담배를 재떨이에 두며 자리에서 일어나, 안으로 들어오라는 듯 손을 까닥 거리고 본드가 나왔던 방으로 들어갔다. 본드는 실바가 보고있던 노트북 화면을 쳐다보았다. [블루힐 컴퍼니 사장. 돌연사. 타살이나 약물복용 흔적은 없어...] 기사를 읽어 내리는데 어느새 뒤에 다가온 실바가 본드의 어깨를 잡고 방으로 끌고 들어왔다. 본드가 거칠게 실바의 팔을 뿌리쳤다. 실바가 킬킬 웃더니 본드를 안락의자로 밀어넣고 셔츠를 붙잡았다. 본드가 뭐하는거냐며 몸을 뒤로 빼며 물어봤지만 실바는 그냥 웃고만 있고 셔츠를 놓지않았다. 등에 안락의자의 등받이가 닿자 본드가 실바의 어깨를 붇잡았다. 그제서야 실바가 입을 열었다.
"친절하군. 어제부터 뭘하든 절대 때리지 않는거 보니까..."
"...."
"같은 편이라서? ...궁금하네 어디까지 참아줄지."
실바가 본드의 가슴을 쓸어내리며 셔츠의 단추를 하나 풀어내자 본드의 눈빛이 흔들렸다. 그걸 바라본 실바는 큰소리로 웃음을 터트렸다. 한참을 재미있다는듯 웃음을 터트리던 실바가 본드에게서 떨어져 일어났다.
"안 잡아 먹는다고. 미스터 본드. 등이나 보여줘."
"등은 왜?"
"이틀동안 잤으니 이젠 상처가 어떤가 한번 봐야지"
실바가 어깨를 잡고 본드의 몸을 돌려서 셔츠를 위로 올려 등의 상처에 붙어있던 거즈를 떼어냈다. 본드는 놀란듯한 표정으로 내가 이틀이나 잤다고?라고 중얼거리며 등받이에 기대었다. 협탁에 놓였있던 거즈를 잡는 실바의 손을 쳐다보던 본드가 협탁위의 신문기사를 보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신문을 들었다. M16의 정보 유출 때문에 중앙은행의 1억 파운드가 공중증발했다는 신문 기사였다.
"무슨일이 있던거야?"
빠르게 기사를 읽어내리는 본드의 질문에 실바는 아랑곳하지 않고 내려갔던 셔츠를 다시 올려 새 거즈를 붙여주었다. 기사를 다 읽었지만 상황파악이 잘되지 않았던 뒤돌아 실바를 쳐다봤다. 실바는 아무렇지 않은듯 팔짱을 끼고 본드를 쳐다보고있었다. 그런 실바의 한가해보이는 모습에 본드는 인상을 구겼지만 그보다 더 급한 일이 있다는걸 깨닫고 방에서 나가기 위해 문으로 걸어갔다. 손잡이를 잡으려는데 실바가 본드의 손목을 잡고 그를 막아 섰다. 비켜라고 말하며 손을 뿌리치려는데 실바가 본드의 양 손목을 잡고 문쪽으로 밀었다.
"뭐하는거야...본부에 가봐야겠어"
"가봤자 방해야. 여기서 나가봤자 바로 머리에 총알이 박힐거고"
실바가 실실 웃으며 본드의 얼굴을 훓어보기 시작했다. 실바를 마주보던 본드는 자신의 팔을 잡았던 실바의 손에서 팔을 빼냈다.
"생각해보면"
실바가 다시 본드의 팔을 잡으며 본드의 목덜미쪽으로 고개를 넣었다. 입술이 귓가에 스치자 본드가 고개를 살짝 돌려 피했다.
"잡아 먹을것 같기도 하고..."
(3)------------
"잡아 먹을것 같기도 하고..."
실바가 양 팔로 본드의 허리를 껴안고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본드가 있는 힘껏 버둥거리며 벗어나려고 했지만 실바는 놓아주지않고 침대까지 그를 밀어냈다. 침대에 쓰러지듯 눕혀지자 본드는 일어나기 위해 몸을 일으켰지만 실바는 다친 본드의 팔을 움켜쥐었다. 본드가 소리를 지르며 고개를 비틀자 그 덕에 훤히 들어난 목덜미에 실바는 코를 묻고 살결을 맡으며 눈가에 느껴지는 까칠한 짧은 머리의 느낌에 살짝 얼굴을 비틀었다. 한참을 버둥 대던 본드도 실바가 목덜미에 얼굴을 묻은채 움직이질 않자 가쁘게 숨을 몰아쉬고 실바를 밀어내던 손을 침대로 떨어트렸다. 한동안 움직이지 않던 실바가 고개를 들고 본드를 내려봤다.
"이쪽 쳐다봐."
"..."
"그래야 키스를 하지"
본드가 어이없다는듯 피식 웃었다.
"난 게이 아니야."
"난 남자 싫어해."
본드는 고개를 돌린채 웃고만 있었고 기다리는듯 실바는 여전히 본드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정적을 깨고 본드가 중얼거렸다.
"근데 왜?"
본드가 실바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실바가 몸을 숙였다. 본드가 팔을 들어 실바를 막아내고 눈을 마주했다.
실바가 킬킬 웃더니 말했다.
"널 두고 어느 누가 이러고 싶지 않겠어?"
"하지마."
실바가 쿡쿡 웃음을 터트리며 자신을 막고있던 본드의 손에 깍지를 끼고 손가락에 입을 맞추며 입술이 닿을정도로 가까히 얼굴을 가져갔다.
"포커를 잘한다더니....."
실바가 중얼거릴때마다 본드와 입술이 스치고 있었지만 실바는 더 이상 다가가지 않았다.
"거짓말엔 서툴군."
실바가 일어나자 침대가 출렁거렸다. 본드는 굳은채 일어나지도 않고 가만히 자리에 누워있었다. 실바는 문가에 떨어져있던 신문을 주워 휴지통에 넣고 본드쪽을 돌아보았다. 본드는 침대에 누운채 숨을 들이쉬고 있었고 그때마다 몸통이 위아래로 움직였다. 문에 기대어서서 본드를 쳐다보고 있는데 본드가 침대에서 일어나 앉았다. 본드와 눈이 마주친 순간 실바는 웃으면서 본드에게 걸어갔다. 본드는 실바가 다가오자 숨을 들이킨채 바닥을 내려보다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실바가 양손으로 본드의 목을 감싸 쥐었다.
"미치겠지. 복잡하고 이상할거야 거절하는데 혼란스럽고 또 그 혼란스러운게 이상하고."
목을 감싸쥔 손을 내리며 어깨로부터 허리께까지 쓸어내리며 본드의 아랫입술을 물었다.
"지금 내가 딱 그러거든."
실바의 입술을 쳐다보던 본드가 입술을 살짝 움직이자 실바가 씨익 웃었다.
"착한아이로군"
(4)------------------------
실바는 입술을 열고 혀를 밀어 넣으며 본드를 침대에 다시 눕혔다. 단추를 풀다가 귀찮은듯 셔츠를 잡아 뜯자 침대위로 단추들이 튀었다. 실바는 자신의 옷 소매를 잡은채 키스만 받아주고 있던 본드의 손을 끌어 자신의 셔츠로 가져갔다. 조금 주춤거리던 본드가 셔츠단추를 하나 둘씩 풀었다. 실바가 본드의 열린 셔츠 사이로 드러난 몸을 쓸어내리고 있는데 방문이 열렸다. 본드는 놀라 고개를 돌리려 했지만 실바를 입술을 떼지 못하게 고개를 들이 밀며 하반신을 밀착 시켰다. 그리곤 시선을 돌려 문앞에 우두커니 서있던 자신의 부하에게 나가라고 손을 흔들었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실바는 입술을 떼고 본드의 머리카락을 쓸어 만졌다.
"저 녀석은 이게 널 살려두는 이유라고 알겠지."
본드가 자신의 얼굴을 만지는 실바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실바가 킥킥 웃으며 엄지로 입술을 만지다가 입안으로 넣었다.
"놀라 자빠지겠군."
이야기를 듣던 본드가 다시 단추를 풀어내자 실바가 본드의 손을 물끄러미 쳐다보고는 씨익 웃고 본드의 어깨을 세게 깨물었다. 움찔하다가 실바의 셔츠 단추를 다풀어낸 본드가 다리를 실바의 허리에 감았다. 실바가 기다리기라도 한듯 하반신을 행위하듯 비비자 본드가 두눈을 질끈 감았다. 옷건너로 잔뜩 흥분한 물건이 느껴지자 본드는 다리에 더 힘을 주었다. 실바가 본드의 버클과 지퍼를 풀어 물건을 움겨쥐자 본드가 하지말라며 실바의 손을 쳐냈다. 실바가 웃으면서 본드의 귓가에 속삭였다.
"하지마가 아니라 해줘겠지?"
본드의 팔을 못움직이게 잡고 자신의 물건을 꺼낸 실바가 본드의 것과 함께 쥐고 몸을 움직였다.
"읏..."
"더 벌려봐."
본드가 다리를 벌리자 실바가 자신이 잡고있던 본드의 팔을 하반신으로 가져갔다. 본드가 같이 물건을 잡자 실바가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입술을 깨물려던 본드에게 키스를 퍼붓자 본드가 실바의 어깨를 껴안았다. 점점 본드의 숨이 거칠어지자 실바가 본드의 어깨를 잡아 뒤로 돌려 업드리게 했다. 바지를 채 다 벗기지도 않은채 뒷구멍에 물건을 비비자 본드가 긴장한듯 이불을 움켜쥐었다. 실바가 자신의 한쪽 손을 본드쪽으로 가져가며 말했다.
"내 팔을 잡아. 좀 아플거야."
본드가 이불를 쥐고있던 손으로 자신의 옆에 놓이 실바의 팔목을 잡자 실바가 전희 없이 천천히 삽입을 했다. 본드의 허리가 점점 위로 올라가며 소리를 지르자 남아 있는 한쪽 팔로 허리를 못 움직이게 누른뒤 삽입한 부분에 침을 뱉았다. 본드가 움직인 탓에 덜 들어간 나머지 부분을 다시 천천히 밀어 넣자 본드가 숨을 헉헉 몰아 쉬었다. 실바가 천천히 다시 물건을 조금 빼내자 본드가 소리를 지르려는걸 참으려는듯 실바의 손목을 잡았던 손이 새하얘질정도로 힘을 주었다.
"움직...이지마."
본드가 겨우 숨을 내뱉듯 한마디 하자 실바가 킬킬 웃음을 흘렸다.
"이대로 두면 계속 아플뿐이야."
실바가 식은땀이 고인 본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기다려."
실바가 다시 허리를 움직이자 본드가 몸을 비틀었다. 실바는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공을 들여 길들이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자 본드가 익숙해진듯 손에서 힘들 풀기 시작했다. 잔뜩 긴장했던 허리에도 힘이 조금 풀리기 시작했다. 실바가 몸을 숙여 본드의 등에 몸을 밀착시키며 입을 열었다.
"이젠 괜찮아?"
본드가 숨을 몰아 쉬며 고개를 끄덕이자 침대위에 놓여있던 본드의 양팔을 잡고 허리를 깊게 밀어 넣었다. 아으으 하는 소리를 내며 본드가 고개를 젖히자 때를 놓치지 않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말라는 본드의 입을 막고 느리지만 세게 허리를 움직였다. 틀어막은 손가락 사이에서 신음이 흘러나왔고, 본드가 아파보이지 않은건 아니였지만 실바는 본드가 못 움직이도록 몸으로 누르며 허리를 점점 빠르게 움직였다. 사정감이 다가오자 입을 막았던 손으로 본드의 앞을 만져주기 시작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거의 둘은 동시에 갔고 실바는 본드의 위에 누워 눈가에 입맞췄다.
"나머지는 네가 나으면 하지."
실바가 자리에서 일어나 바지를 입고 침대에 업드려 있는 본드를 쳐다봤다.
"아니, 나머지는 널 씻기면서 해야겠군"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던 본드가 자신의 팔을 잡아 끄는 실바의 팔을 쳐냈지만 실바가 얼굴을 가까히 하며 킬킬 웃었다.
"내가 네 안에 잔뜩 싸놨거든, 안 빼면 처음이라 힘들거야."
본드가 인상을 구기고 실바를 쳐다보다가 못 이기듯 실바의 손에 끌려 침대에서 일어났다.
(5)-------------------------
둘이서 잣죽의 고삐를 푼 다음에는 딱히 이렇다할 잣죽은 없었음. 매일같이 본드 찾아와서 상처 확인하고 이런저런 쓸모없는 농담이나 이야기만 하고 그렇게 시간을 때움. 나 언제 나갈수있냐고 물어보면 실바는 알아서 나가라며 할수있지? 하고 실실 웃음. m16에서 일어난 일을 물어봐도 실바는 M한테 직접 들어라는 말만 함. 근데 네 등급으로는 어림반푼어치도 없을거다 애송이 이런 반응임ㅋㅋ. 본드 회복하면서 지젼 편하게 지내는데 어느날 존나 소란 스러운거임. 창밖 내다봤더니 실바 부하들이 남자를 붇잡고있고 실바가 무언가를 물어보고 있음. 남자가 무어라 대답하니까 실바는 깔깔 웃더니 옆에 서있던 부하의 총을 빼앗아 남자의 다리를 쐈음. 남자가 비명을 지르면서 바닥을 기니까 실바가 남자의 머리에 총을 겨눔. 실바가 다시한번 질문을 했지만 남자는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고 실바는 망설임 없이 남자의 머리를 쏴버림. 그리고 고개를 돌려 본드쪽을 쳐다봄. 본드는 황급히 몸을 숨김. 실바가 물어본 질문에서 자신이 아는 이름이 나왔기 때문이었음. 분명 실바가 말한건 전M의 본명이었음. 예감이 좋지않아서 달아나려함.
본드가 조심히 문고리를 잡자마자 벌컥 문이 열렸다. 본드의 눈앞에 피투성이가된 실바가 문고리를 잡고 서있었다. 실바는 본드를 보자마자 그를 껴안았고 뛰어올라온듯 실바는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본드가 팔을 빼내려하자 실바가 더 강하게 본드를 껴안았다. 본드는 숨을 들이 쉬때마다 비릿한 피냄새를느꼈다. 본드에게 기대듯 그를 안고있던 실바가 입을 열었다.
"만약 넌 잊어버린다면 그땐 어쩌지?"
"....뭘 잊었는데?"
실바가 본드를 껴안은채 미끄러지듯 본드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전부"
본드가 품안에 있는 실바의 머리카락을 만지면서 다가 공격하기위해 실바의 어깨를 잡았지만 더 빠르게 실바가 본드의 다리를 당겨 그를 넘어트렸다. 바닥에 세게 등이 부딪히자 본드는 헉하며 숨을 들이켰다. 그러는 사이 실바가 본드 위에 올라타고 본드의 목을 당겨 입을 맞췄다. 본드가 입안으로 들어오던 실바의 혀를 밀어내다가 깨물어버리자 실바가 아픈듯 소리를 내며 입술을 뗐다.
"난 배신자가 아니야 본드."
"그럼 저 남잔 왜 죽인거야?"
"딜러, 위에서 사살 명령이 떨어졌어. ...의심되면 확인해봐"
"그럼 네가 물어보던-"
"내가 물어보던?"
실바가 입안에 고인 피를 바닥에 뱉으며 자신의 버클을 풀었다. 본드가 실바의 얼굴을 바라보면 말했다.
"그 이름은..."
실바가 킬킬 웃으며 본드의 양팔을 붇잡고 다리사이에 몸을 밀어넣었다.
"너도 그녀의 이름을 아는군."
곧이어 실바가 본드의 벨트와 버클을 풀어내고 바지를 내린후에 본드의 귓가에 입술을 가져갔다.
"Bad Mo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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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뜬 본드는 몸을 일으켰다. 침대 옆은 비어있었고 방안에는 벽난로의 나무가 타는 소리만이 울렸다. 자신이 잠들자 실바는 방으로 돌아갔을거라고 생각하고 본드는 침대옆에 놓여져있던 옷을 입었다. 본드는 테라스로 나가 창밖을 바라 보았다. 테라스 바로 아래에 있던 가로등이 전등이 깜박거리고 있었다.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테라스를 붇잡고 아래로 내려갔다. 순간 누군가가 오는 소리에 황급히 몸을 숨기자 총을 들고 저택주위를 감시하던 실바의 부하들이 보였다.
"봐 아무도 없잖아."
"무슨 소리가 들렸다니까. 멍청아"
"누가 여길 오겠어?"
말싸움을 하는 남자들의 목소리가 멀어지자 본드는 바닥으로 내려와 주위를 살폈다. 숲쪽으로 최대한 발소리를 죽이며 걸어가는데 뒷쪽에서 소리가 들리자 황급히 몸을 숨기며 소리가 난쪽을 쳐다봤다. 본드가 내려왔던 테라스에서 누군가가 서있었고 어두운데 빛나는 담배불에 보이는 금발을 보고 실바가 서있음을 알아챘다. 실바는 마치 본드가 어디있는지 아는듯 한참을 본드가 숨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가 나가는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몸을 숨기고있던 본드가 실바가 가르킨 쪽을 보고 다시 테라스쪽을 바라봤다. 어느새 실바는 사라지고 난간에만 불붇어진 담배만 남아있었다. 본드는 한참을 우두커니 타고있던 담배를 쳐다보다가 실바가 가르킨 방향으로 뛰어갔다. 저택을 벗어나고 뛰던 본드가 자신의 주머니에 무언가가 있다는걸 깨닫고 꺼내자 총과 함께 핸드폰이 나왔다. 본드는 피식 웃음을 터트리고 숲을 가로지르기 시작했다.
ㅜㅜㅜㅜㅜㅜㅜ으아 어나더요ㅜㅜㅜㅜ궁그메
답글삭제존조휴ㅠㅠㅠㅠㅠㅠㅠ뒤가 잘린 것 같습니다 선생님... 어나더조뮤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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