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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휴는 다니엘을 첨 봤을때부터 태도라던가 이미지를 보고 막연하게 알파일거라고 생각했었어. 그래서 둘 사이에는 알파끼리 만났을때의 본능적인 세력다툼이랄까 신경전 같은것도 있었고 서로 약간 '재수없는새끼ㅡㅡ' 라는 인식이 있었음. 휴는 성격이 쾌활하고 누구에게나 다정한데 반해서 다니엘은 감정표현을 하지않는데다 사람들에게 거리를 두는 타입이었음. 암튼 정반대 ㅇㅇ
그러던 어느날 두 사람은 같은 작품에 캐스팅이 됐어. 그래서 둘은 중요한 미팅을 갖기 위해서 휴의 집에서 만나기로 했지. 이전에도 자주 만나긴 했지만 이렇게 둘이서 만나는건 처음이라서 얼굴을 보자마자 당연히 어색어색 민망민망. 두 사람은 일단 서로 이름으로 부르기로 합의했어. 동갑이기도 하니까 곧 죽이 맞겠거니, 하고 기대했지만 대화가 진행될수록 어색한 분위기는 더 심각해지기만 했어. 휴는 이런 분위기가 싫어서 땀을 뻘뻘흘리면서 분위기를 띄워보려고 했는데 다니엘은 계속해서 반응도 잘 하지않고 표정도 어두운게 답답해 죽겠는거야. 미팅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지지부진해졌어.
휴는 참다못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다니엘에게 "대체 불만이 뭐야? 내가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데?" 하고 버럭 화를 냈어. 그런데 그 순간 다니엘이 떨리는 손을 들어서 휴의 팔을 힘겹게 붙잡았어. 자세히보니까 얼굴도 창백하고 눈빛이 막 흔들리는게 상태가 안좋아보였어. 휴는 어???? 몸이 안좋나???? 싶어서 부축해주려고 가까이 몸을 숙였는데 갑자기 다니엘에게서 정신이 아찔해질만큼 달콤한 오메가향이 훅 하고 풍기는거야.
다니엘은 일어서려고 하다가 다리가 풀려서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어. 다니엘은 이렇게 갑작스럽게,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자기 히트사이클이 찾아온게 처음이라서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고 뇌가 타버리는 느낌이었어. 뒷구멍은 벌름거리면서 액을 줄줄 흘려대고 속옷은 흥건히 젖어버린지 오래였지. 게다가 코앞에 있는 휴에게서 느껴지는 알파향 때문에 점점 제대로 된 사고 자체가 불가능해지자 다니엘은 온 몸으로 질펀한 오메가향을 내뿜으며 바닥을 기었어.
휴는 여태 알파라고 생각했던 다니엘이 오메가로 밝혀진것도 놀랍지만 이렇게 유혹적인 향을 맡은것도 처음이라서 굉장히 당황했어. 다니엘은 당장이라도 어떻게 해주지 않으면 열때문에 죽어버릴기세로 뜨거워진채 허우적거리고 있었고. 휴는 급하게나마 다니엘을 달래주려고 다니엘의 바지를 끌어내리고 젖고 미끌거리고 붉게 달아오른 다니엘의 구멍에 손가락을 집어넣었어. 손을 거의 통채로 삼킬기세로 쑤욱 집어삼키는 구멍을 보면서 휴는 새삼 놀랐어. 음탕한 구멍이었지.
다니엘은 바닥에 누운채로 바들바들 떨다가 휴의 손가락이 깊이 들어오자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내질렀어. 휴는 거의 손목 끝까지 손을 집어넣고 뜨거운 내벽을 긁어내듯이 만져줬고 다니엘은 "휴우우, 제발..." 하고 아까는 그렇게도 부르기 어려워하던 휴의 이름을 간지럽게 불러댔어. 휴는 당장 콘돔도 없어서 당황스러운 마음에 "임신할지도 모르는데 나보고 어떡하라고?" ;;; 하고 어쩔줄을 몰라했어. 하지만 다니엘은 눈물로 젖은 파란눈을 깜빡거리면서 "상관없어.. 지금 아니면 죽을거같아." 하고 애원했지.
다시 끼쳐오는 발정난 오메가향에 휴는 에라이 시발 모르겠다, 하고 바지 지퍼를 내리고 이미 서버린 자기껄 한번에 집어넣었어. 휴가 넣자마자 다니엘은 알파와 접합하는 순간의 쾌감에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온 몸을 들썩이면서 줄줄 흘리듯이 사정해버렸어. 하지만 여전히 사그라들지는 않았지. 휴가 헐렁하고 뜨거운 구멍에 피스톤운동을 하는동안 다니엘은 휴의 허리에 다리를 감고서 어서 빨리 안에 싸달라고, 뱃속 가득 채워달라고 있는 힘껏 뒤를 조여댔어. 다니엘이 여태 얼마나 벌려주고 다녔는지 구멍은 헐렁하기 그지없었지만 조여대는 테크닉은 일품이었어. 휴는 이성을 잃고 안에다 싸버릴뻔 했지만 겨우겨우 참고서 다니엘의 배 위에 사정했어. 임신시켜버리면 좆되니까ㅇㅇ. 다니엘은 자신의 배 위에 뿌려진 휴의 정액을 허겁지겁 손으로 훔쳐서 신음소리를 흘리면서 빨아먹었어. 그제서야 좀 진정이 된 다니엘이 헉헉 숨을 몰아쉬면서 바닥에 누워있는동안 휴는 다니엘의 뒷구멍에서 흘러나온 액으로 엉망이된 자기집 카펫을 쳐다보며 한숨을 쉬었어. 그리고 둘 다 서서히 찾아오는 민망함과 현타에 아무말없이 옷만 주섬주섬 주워입었지.
2.
엉켜붙어있던 몸이 차갑게 식기 시작하면서 다니엘은 점점 이성을 찾았어. 휴가 들어왔다가 나간 구멍은 아직 닫힐 기세를 보이지 않고 오물거리고 있었어. 다니엘은 민망함에 손에 잡히는대로 허겁지겁 옷을 주워입었어. 온 몸에는 휴가 뿌려놓은 흔적이 남아있었고 아랫도리도 흥건히 젖어있었지만 수습할 여유따윈 없었어. 다니엘은 우물쭈물 고맙다는 인사를 하더니 곧 집을 나가버렸어.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도도하게 걸어갔지만 사실 한 걸음 한 걸음 걸을때마다 밑으로 액이 왈칵 흘러나오고 있었지. 표정은 감출 수 있어도 뒷 목이 빨갛게 달아오르는건 숨길 수 없었어. 휴는 다니엘의 불편해보이는 뒷모습을 보며 오늘 있었던 일이 얼마나 충격적인지 되새겼어.
우선, 다른 누구도 아닌 다니엘 크레이그가 오메가였다는것. 게다가 발정을 컨트롤하지도 못하는 아주 천박한 체질이었어. 휴는 평소엔 그토록 오만하고 사람을 깔보던 다니엘이 마치 발정난 동물처럼 뒷구멍을 벌름거리며 자신에게 달려들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았어. 다니엘을 아는 사람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을 모습이었지.
게다가 다니엘은 닳고 닳은 몸을 갖고 있었어. 겉으로는 고고한척 유난을 떨었으면서 막상 바지를 벗겨보니 다니엘의 구멍은 주먹까지 들어갈만큼 헐렁했어. 처음에 넣었을 땐 너무 헐렁해서 허공에다가 좆질하는 기분이었으니까. 대체 뭘 얼마나 집어넣고 쑤셔야 그정도가 되는거야? 휴는 혀를 내둘렀어. 하지만 속의 온도는 평균 이상으로 뜨거웠고 액도 보통보다 몇배로 많이 나오는듯했어. 엄청나게 질척거리고 끈적거렸지. 게다가 조여드는 기술은 경험많은 휴 조차도 눈앞이 번쩍할만큼 아찔했기에 휴는 금방 그 헐렁함과 미끌거림에 적응했어. 나중엔 손가락도 함께 집어넣어서 동시에 쑤셔주는게 재밌어서 마지막엔 정말 아슬아슬하게 체외사정을 했으니까.
휴는 아직도 자기 몸에서 다니엘의 냄새가 나는 걸 느끼고 킁킁거렸어. 아주 오래묵은, 진한 냄새가 났어. 이정도 냄새가 나려면 자위도 참은지 오래 됐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정말 그렇다면 급하게 한 번 사정하는걸로 힛싸가 해결되진 않을텐데, 하고 휴는 다니엘이 조금 걱정 됐어. 다니엘이 아직도 이런 냄새를 풍기면서 거리를 걷고있다면 자칫하다가 철없는 알파무리를 만나서 험한꼴을 당할지도 몰랐으니까.
3.
다니엘은 온 몸에서 질펀한 오메가냄새와 섹스냄새를 풍기면서 불편하게 거리를 걸었어. 걸을때마다 뒤에서 흘러나오는 액때문에 냄새는 갈수록 더 심해졌지. 다행히 휴가 다니엘의 몸에 정액을 뿌려준 덕분에 영역표시가 되어서 성인 알파들은 점잖게 다니엘을 못본척했지만 아직 어린 알파들은 무방비한 오메가냄새에 자신도 모르게 다니엘을 뒤돌아봤어. 다니엘은 자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인식하지 못하고 서둘러서 집으로 향했지.
조금만 더 가면 묵고있는 호텔이 나왔지만 충분히 해결되지않은 힛싸는 여전히 다니엘의 몸을 달아오르게 했고 걸음을 힘겹게 만들었어. 불행히도 그게 다니엘의 주의를 분산시켰어. 다니엘은 지름길인 골목으로 들어서고 나서야 자신이 한 무리의 남자들에게 둘러쌓인걸 눈치챘어. 대게 17~20살 정도 되어보이는 어린애들이었지. 다니엘은 당황해서 도망치려했지만 곧 누군가가 다니엘의 목덜미를 잡아챘고 다니엘은 더러운 골목바닥에 쳐박혔어. 남자들의 눈빛은 하나같이 호기심에 빛나고 있었어. 그들 중 태반은 오메가와 섹스를 해보지 못한 애들이었고 이토록 강렬한 냄새를 맡아본것도 처음이었어. 열명은 되어보이는 알파들이 자신을 둘러싸자 다니엘은 본능적으로 공포에 질렸어. 하지만 호르몬은 그의 의지와는 반대로 작용했고 다니엘은 곧 머리가 끓는듯한 성욕이 찾아오는걸 느꼈어.
다니엘의 체향을 쫓아서 뒤를 쫓아온 휴는 자신이 걱정하던 상황과 그대로 마주했어. 앞섶을 부풀린채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는 남자들과 한번에 서너명의 남자를 상대하고 있는 다니엘. 골목이라고는 해도 조금만 나가면 사람들이 다니는 큰길인데도 개의치않고 뒤엉킨채 길한복판에서 일을 벌이고 있었지. 다니엘은 알파향에 취해서 끊임없이 유혹하는 소리를 흘렸지만 입속이 꽉 차있어서 대게는 숨소리로 흩어졌어.
휴는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서 남자들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어. 다니엘은 맨바닥에 무릎이 다 쓸려서 피가나면서도 그걸 눈치채지못하고 기승위로 허리를 흔들어 대고 있었지. 휴가 그들 사이로 들어온 순간 남자들은 아까부터 다니엘에게서 풍기던 알파냄새가 휴의 것이라는걸 깨달았어. 잔뜩 쫄아버린 어린애들은 한 명 두명 뒷걸음질쳐서 도망가기 시작했고, 다니엘이 깔고있던 남자를 제외하면 모두가 사라졌어. 휴는 다니엘의 손목을 잡고 번쩍들어서 자신의 어깨에 둘러맸어. 다니엘의 아랫도리는 망가지다못해서 너덜너덜해져 있었고 입주변에도 생채기가 가득했지만 그는 여전히 몸을 떨며 남자를 갈구하고 있었어. 휴는 아쉬워하는 어린애를 발로 걷어차고 쫓아냈어. 그리고 다니엘에게 자신의 겉옷을 벗어 덮어주고 서둘러 자리를 떠서 택시를 잡아탔어.
휴의 집으로 향하는 택시안에서도 다니엘은 계속 휴의 목덜미를 물고 빨고 핥아대며 손으로는 휴의 다리사이를 조물락거렸고 휴는 차 안에서 이성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했어. 휴는 이 병신같은 오메가가 어떻게 여태 죽지않고 살아남았는지 궁금할지경이었어. 모르는일이지만 한번도 임신을 하지 않았다는건 믿을수 없었지. 휴는 슬쩍 다니엘의 밑구멍을 손으로 만지작거렸어. 다시 왈칵하고 액이 쏟아졌고 다니엘은 헤헤 하고 웃으며 휴의 가슴에 이마를 기대왔어. 분명 임신을 했었겠지. 애를 낳았을지도 몰라. 누군가가, 분명 이 몸에 씨를 뿌리고, 애를 만들었을테지. 휴는 이해할 수 없는 분노에 심장이 터질것만 같았어
4.
휴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다니엘을 침대에 던지고 옷을 찢듯이 벗겨냈어. 다니엘의 몸에서는 낯선 남자들의 냄새가 코를 찔렀고 휴는 그 냄새를 맡는 순간 알파로서의 본능이 되살아났어. 암컷을 지키지 못했다는 분노와 자괴감이 밀려왔지. 휴는 참지못하고 사납게 다니엘의 뺨을 때렸어. 그리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다니엘의 다리를 벌려서 부어오른 구멍을 짓이기듯이 만지며 욕했어.
"병신새끼, 이 꼴로 어떻게 밖에 나다녀? 어린애들도 이 정도는 아냐. 제정신이야?"
휴가 거칠게 욕을 해도 다니엘은 딱히 개의치 않는것 같았어. 대신에 다니엘은 자신의 뒤를 문지르고있는 휴의 손을 붙잡고서 어서 구멍안에 넣어달라는 식으로 잡아당겼어. 휴를 빤히 쳐다보고있는 눈동자는 열이 올랐음에도 여전히 투명하고 맑았어. 휴는 다니엘의 목덜미를 물어뜯듯이 키스하고 자국을 남겼어. 그리고 다른 놈들이 남겨놓은 자국마다 하나하나 훑어가며 자신의 이빨자국과 냄새를 덧입혔어. 온 몸에 키스를 하고서 마지막으로 다니엘의 배를 꾸욱 누르자 구멍에서는 진득한 정액이 쏟아져나왔어. 여러명의 냄새가 섞여있었지. 휴는 역겨움에 다시 다니엘을 때릴뻔했지만 참았어.
휴는 다니엘의 뻐끔거리는 구멍으로 손을 집어넣고 헤집듯이 속의 정액을 긁어냈어. 다니엘은 허리를 비틀며 앓는소리를 내다가, 순간 휴의 손을 붙잡고 막았어. 다니엘은 고개를 저으며 휴의 행동을 저지했어. "무슨뜻이야?" 휴는 화난 목소리로 물었어. 다니엘은 울 것같은 얼굴로 말했어. "아까워, 하지마."
"씨발.. " 휴는 그제서야 다니엘의 말 뜻을 이해하고 이제는 정말로 화가 치밀었어. 휴는 다니엘을 답싹 들어서 뒤집어놓고 자신의 것을 집어넣었어. 휴는 한손으로 다니엘의 뒷머리를 붙잡고 베개에 억세게 처박고서 다니엘의 온몸이 들썩대도록 박았어. "원하는대로 해줄게. 몇 명 분이나 원해? 열명? 스무명?" 휴는 끅끅대는 다니엘을 폭력에 가깝게 박았어. 그리고 몇 번정도 움직이다가 참지 않고 바로 안에다 쌌어. "좋아, 이걸로 한 번이야."
휴는 사정후에도 자신의 걸 다니엘의 안에 넣은채로 진득하게 문질렀어. 처져있던 좆은 다니엘의 속에서 다시 커지기 시작했고 휴는 쉴 틈도 없이 다시 움직였어. 힛싸가 온 오메가에게 성감대는 따로 없었지. 그저 알파와 교접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다니엘은 숨이 넘어갈듯한 오르가즘에 경련하듯 몸을 떨었어. 그렇게 휴가 다니엘의 속을 정액으로 채워나갈때마다 다니엘 역시 침대시트를 적셨어.
휴는 셀 수없이 사정한 후에야 다니엘을 놓아줬어. 다니엘은 배가 빵빵해져서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침대에 누워있었어. 더이상 다니엘에게서 다른 남자의 냄새는 나지 않았기에 휴 역시 만족스러웠지. 휴는 다니엘의 몸 위에 마지막으로 사정하고 다니엘의 온 몸에 끈적한 액체를 덧발라서 영역 표시를 했어.
"임신하고 싶어?"
휴는 다니엘의 배를 쓰다듬으면서 물었어. 다니엘은 웃음을 터트렸어. 다니엘이 웃을때마다 가랑이 사이에서는 희뿌연 액체가 흘러나왔어. 다니엘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어.
"이대로라면 싫어도 그렇게 될텐데." 하고 휴는 조금 걱정스러운듯이 말했어. 그러자 다니엘은 휴의 가슴에 이마를 갖다대고 작게 속삭였어.
"걱정하지마. 사람들이...라고 했어."
"뭐?"
휴는 잘 들리지 않자 다니엘을 다그쳐 물었어. 다니엘은 웃는지 우는지 모를 표정으로 말했어.
"사람들이 그러는데 난 임신이 안될거래."
휴는 다니엘의 말에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었어. 다니엘은 점점 열이 내리면서 추위때문에 몸을 떨었어. 평소보다 사나웠던 히트 사이클이 끝나가고 있었지. 휴는 다니엘을 끌어안고 마음이 복잡해졌어.
5.
다니엘은 알파 베타 오메가를 따지지 않고 누구에게나 몸을 내줬어. 대게는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고 덕분에 몇 번인가 지저분한 성병에 걸리기도 했어. 그동안 다니엘이 얻은 건 약간의 위로와 걸레가 된 몸 뿐이었지만 별로 상관없었어.
다니엘은 하반신이 찢겨져 나가는듯한 통증때문에 눈을 떴어. 몸을 떨며 조심스럽게 이불을 들추어보자 침대시트는 시뻘겋게 피로 물들어있었어. 히트 사이클이 지나가고 나자 몸은 자연스럽게 원래의 컨디션을 찾으려했고, 찢겨나간 내벽과 구멍에서는 상처가 벌어지며 피가 흐르기 시작했어. 아직 창 밖은 어두웠고 휴는 잠들어있었지. 다니엘은 다리 사이로 피를 줄줄 흘리며 힘겹게 걸음을 내딛었어.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선 이를 악물어야 했어. 뒤뚱거리며 한 걸음 씩 걷는 동안 바닥에는 핏방울이 뚝뚝 떨어졌어.
다니엘은 낯선 욕실에 주저앉아 끅끅대며 울었어. 차가운 타일 위에 앉아 있는 동안 통증은 더 심해졌고 피는 멈추지 않았어. 처음 겪는 일도 아니었건만 이 순간만큼은 늘 견디기 힘들었어. 다니엘은 샤워기로 뜨거운 물을 틀고 천천히 몸을 씻었어. 하수구로 붉은 물이 흘러들어갔고 구역질과 함께 현기증이 났어. 다니엘은 바닥에 엎드려 한참동안 헛구역질을 했어.
그때 누군가의 손이 다니엘의 어깨를 다정히 감싸안았어. 마치 다 알고 있다는 것 처럼, 아주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것 처럼. 휴는 다니엘을 일으켜 자신의 무릎 위에 앉혔어. 그리고 뜨거운 물속에서 다니엘의 체온이 충분히 뜨거워질때까지 다니엘을 끌어안고 있었어.
휴는 다니엘을 타월로 감싸고 양팔로 안아들어서 거실로 데려갔어. 그리고 쇼파 위에 앉힌 후에 걱정스럽게 물었어. "아직도 아파?" 다니엘은 대답하지 않았지만 휴가 다니엘의 뒤에 손을 갖다 대자 여전히 피가 묻어났어. 다니엘은 그 약간의 접촉에도 몸을 덜덜 떨었지. 휴는 약통을 뒤져서 상처치료제를 가져왔어. 그리고 다니엘을 엎드리게 한 다음 상처를 살폈어. 휴는 손에 약을 듬뿍 짜서 묻힌 다음, 부어 오르고 찢겨진 다니엘의 구멍 주변에 살살 발랐어. 다니엘은 그것만으로도 눈물을 쏙 뺐지만 어쩔 수 없었지. 휴는 계속해서 주변을 문지르다가 손가락 하나를 구멍속으로 집어넣고 약을 문질렀어. 다니엘은 엉덩이를 위로 치켜들고 온 몸을 바들바들 떨었어. 휴는 구멍 안쪽 깊은 곳까지 약을 바르기 시작했고 다니엘은 쇼파에 얼굴을 묻은 채 훌쩍이면서도 생리적으로 자연스럽게 발기했어. 휴는 한 손으로는 약하게 발기한 다니엘의 앞을 만져주면서 뒤로는 계속 손가락을 집어넣었어. 통증이 조금이라도 잊혀지길 바래서였지. 어젯밤 너무 사정해서 더이상 나올게 없었기에 다니엘은 쿠퍼액만 흘려댈뿐 아주 오래 발기한채로 좀처럼 사정하지 못했어. 다니엘은 찾아오지 않는 사정감에 괴로워서 울었어. 보다못한 휴가 조금 과감하게 전립선을 눌러주자 안쪽에서 뭔가 찢어지는 느낌이 나며 엄청난 통증이 느껴졌어. 하지만 그와 동시에 오래 기다린 오르가즘이 엄습했고 다니엘은 반투명한 액을 사정했어.
휴는 다니엘의 등을 살살 쓸어주며 달랬어. 다니엘은 등으로 크게 숨을 쉬다가 서서히 무너져서 쇼파위로 엎으려 누웠고 휴는 그 좁은 쇼파를 비집고 나란히 함께 누웠어. 휴가 다니엘의 젖은 머리카락을 손으로 만져주자 다니엘은 한결 편안해진 표정으로 잠들었어. 다니엘에게서는 더이상 어젯밤같은 오메가향은 나지 않았어. 하지만 이상하게도 휴는 잠든 다니엘에게서 나는 달큰한 살냄새에 어제보다 더 가슴이 두근거렸어. 임신하지 못하는 오메가라니, 어떤 멍청한 알파라도 그런 하급 오메가를 선택하려 하진 않을거야. 휴는 다니엘의 머리카락에 코를 묻고 계속해서 향을 맡았어.
경쟁자가 줄어들다니 잘됐어. 그럼 이건 내 암컷이야.
6.
그리고 다음 날, 휴의 집에서는 무산됐던 미팅이 다시 이어졌어. 다니엘은 휴의 헐렁한 셔츠와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쇼파 위에 앉아서 대본을 읽었어. 휴는 다니엘의 곁에 앉아서 같이 대사를 맞춰보거나, 의견을 추가하거나 했지. 그리고 매 순간마다 다니엘을 만지고 싶은걸 꾹 참았어.
휴는 자신이 다니엘의 어떤 점에 끌린건지 스스로도 설명할 수 없었어. 우선 얼굴은 뭐, 나쁘지 않았지. 휴의 취향은 아니었지만 밑에 깔려있을 땐 심장 언저리가 간질간질해질만큼 예쁜 표정을 지을줄도 알았으니까. 휴는 조근조근 움직이고 있는 다니엘의 입술에서 시선이 멈췄어. 그리고 저 도톰한 입술사이에 자기 걸 밀어넣는 상상을 했어. 아랫 입도 테크닉이 좋던데 당연히 윗 입도 잘 쓰겠지, 하고 휴는 멍하니 생각했지.
문득 휴는 자신이 왜 참아야 하는지 알 수 없어졌어. 눈 앞에 있는 건 자신의 오메가고, 영역표시도 충분히 했으니까 참을 필요가 없었지. 휴는 다니엘의 허리를 한 팔로 끌어당겨 안았어. 다니엘이 입고 있는 얇은 티셔츠위로 굴곡이 드러나며 품 안에 꽉 안겼어. 휴는 다니엘의 몸을 진득하게 더듬었어. 다니엘의 몸은 반응하거나 느끼기에는 너무도 한계상황이었고 그저 휴의 손길에 긴장한듯 움츠렸어. "안 아프게 할게." 휴는 스스로도 장담할 수 없는 말을 했어.
하지만 휴는 다니엘을 바지를 벗기려고 바지춤에 손을 가져갔다가 결국 멈추고 말았어. 다니엘이 너무 심하게 떨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고, 얼굴을 가린 다니엘의 손 끝이 하얗게 질려있기 때문이기도 했어. 어린애처럼 겁을 먹은 다니엘을 내려다보며 휴는 젠장, 하고 혀를 찼어. 휴는 결국 포기하고 다니엘을 가만히 놓아줬어. 그리고 쿵쿵 뛰고있는 심장을 가라앉히기 위해 대본을 집어들고 다시 읽기 시작했지. 다니엘은 휴를 쳐다보다가 조금 미안한듯한 얼굴로 슬쩍 휴의 아랫도리에 손을 갖다댔어. 휴는 계속해서 대본을 읽었고 다니엘은 끈적한 손놀림으로 휴의 것을 세우기 시작했지. 다니엘은 휴의 반쯤 선 좆을 옷 밖으로 꺼내서 아직은 힘 없이 처져있는 것을 입 안 가득 물었어. 다니엘의 뜨거운 입술이 귀두 끝에 닿는 순간 휴는 자신의 짐작이 맞았다는 걸 알았어. 죽여주는 기술이었지.
그동안 다니엘을 선택해준 알파는 아무도 없었기에 다니엘은 매번 히트사이클이 올때마다 괴로운 몸을 이끌고 새로운 사람을 찾아야 했어. 물론 누구도 진심으로 대해주지 않았어. 임신하지 못하는 다니엘을 변기취급하며 가지고 노는 새끼들이 대부분이었지. 다니엘의 테크닉은 바로 그런 과정에서 생겨난거야.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자 어느새 다니엘에게 남은 건 헤집어진 구멍과 가벼운 엉덩이 뿐이었어. 언제부터인가 다니엘은 포기하게 됐어. 그래서 그토록 뜨거운 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히트 사이클이 오지 않았을땐 이렇게 소극적이고 겁을 먹게 된거지.
다니엘은 휴의 앞에 무릎꿇고 앉아서 열심히 휴의 좆을 빨았어. 츄읍, 하고 물기어린 소리가 묘하게 선명했고 쿠퍼액과 침이 입술사이로 흘러서 턱으로 떨어졌어. 다니엘은 휴의 큰 물건을 목구멍 끝까지 삼켜버릴 기세로 깊이 빨아당겼어. 휴는 그 압박감에 참지 못하고 사정했고 정액은 그대로 다니엘의 목구멍을 타고 들어가서 꿀꺽 삼켜졌어. 다니엘은 마지막 한 방울까지 전부 다 삼켰어. 그리고 턱을 타고 내려온 쿠퍼액과 희뿌연 잔여액까지도 손으로 훔쳐서 입 속에 집어넣었어.
다니엘은 휴의 무릎 위에 올라와 앉아서 오래 기다렸다는 듯이 휴의 입술을 찾아 키스했어. 그리고 다니엘은 어느새 딱딱해진 자신의 것을 휴의 배 위에 문질러댔어. 휴는 다니엘의 앞을 손으로 거칠게 주무르며 다니엘을 쇼파위에 눕혔어. 문득 눈이 마주치자 다니엘은 몹시 뜨거워진 눈으로 물었어. "정말 안 아프게 해 줄 수 있어?" 휴는 솔직하게 대답했어. "아니." 다니엘은 킥킥대고 웃었어. "그럼 됐어."
다니엘은 휴를 끌어안은채로 바지속에 손을 넣고 자위를 하기 시작했어. 휴는 다니엘의 목덜미에 입을 맞추며 약간의 도움을 줬고 다니엘은 곧 옷 속에 사정했지. 땀에 젖은 머리카락이 다니엘의 이마에 달라붙었어. 휴는 쉽게 뜨거워지고 쉽게 수줍음을 타는 다니엘을 보며 사랑스럽다고 생각했어. 휴는 자신의 머릿 속에 떠오른 생각에 스스로도 조금 놀랐고, 다시 다니엘의 젖은 눈동자를 내려다봤어. 다시 한번, 휴는 다니엘을 사랑스럽다고 생각했어. 휴는 충동적으로 말했어. "다음 사이클이 올 때 같이 있어줄게."
다니엘은 대꾸하지도 반응하지도 않았어. 하지만 아까보다 코 끝이 더 붉어졌어. 귓가는 달아올랐고 휴가 입술을 붙이고 있던 목덜미는 타는듯이 뜨거워졌지. 휴는 다니엘이 울어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다니엘은 그냥 덤덤히 눈을 감고서 휴의 허리를 바싹 끌어안았을 뿐이었어.
1.
휴는 다니엘을 첨 봤을때부터 태도라던가 이미지를 보고 막연하게 알파일거라고 생각했었어. 그래서 둘 사이에는 알파끼리 만났을때의 본능적인 세력다툼이랄까 신경전 같은것도 있었고 서로 약간 '재수없는새끼ㅡㅡ' 라는 인식이 있었음. 휴는 성격이 쾌활하고 누구에게나 다정한데 반해서 다니엘은 감정표현을 하지않는데다 사람들에게 거리를 두는 타입이었음. 암튼 정반대 ㅇㅇ
그러던 어느날 두 사람은 같은 작품에 캐스팅이 됐어. 그래서 둘은 중요한 미팅을 갖기 위해서 휴의 집에서 만나기로 했지. 이전에도 자주 만나긴 했지만 이렇게 둘이서 만나는건 처음이라서 얼굴을 보자마자 당연히 어색어색 민망민망. 두 사람은 일단 서로 이름으로 부르기로 합의했어. 동갑이기도 하니까 곧 죽이 맞겠거니, 하고 기대했지만 대화가 진행될수록 어색한 분위기는 더 심각해지기만 했어. 휴는 이런 분위기가 싫어서 땀을 뻘뻘흘리면서 분위기를 띄워보려고 했는데 다니엘은 계속해서 반응도 잘 하지않고 표정도 어두운게 답답해 죽겠는거야. 미팅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지지부진해졌어.
휴는 참다못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다니엘에게 "대체 불만이 뭐야? 내가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데?" 하고 버럭 화를 냈어. 그런데 그 순간 다니엘이 떨리는 손을 들어서 휴의 팔을 힘겹게 붙잡았어. 자세히보니까 얼굴도 창백하고 눈빛이 막 흔들리는게 상태가 안좋아보였어. 휴는 어???? 몸이 안좋나???? 싶어서 부축해주려고 가까이 몸을 숙였는데 갑자기 다니엘에게서 정신이 아찔해질만큼 달콤한 오메가향이 훅 하고 풍기는거야.
다니엘은 일어서려고 하다가 다리가 풀려서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어. 다니엘은 이렇게 갑작스럽게,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자기 히트사이클이 찾아온게 처음이라서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고 뇌가 타버리는 느낌이었어. 뒷구멍은 벌름거리면서 액을 줄줄 흘려대고 속옷은 흥건히 젖어버린지 오래였지. 게다가 코앞에 있는 휴에게서 느껴지는 알파향 때문에 점점 제대로 된 사고 자체가 불가능해지자 다니엘은 온 몸으로 질펀한 오메가향을 내뿜으며 바닥을 기었어.
휴는 여태 알파라고 생각했던 다니엘이 오메가로 밝혀진것도 놀랍지만 이렇게 유혹적인 향을 맡은것도 처음이라서 굉장히 당황했어. 다니엘은 당장이라도 어떻게 해주지 않으면 열때문에 죽어버릴기세로 뜨거워진채 허우적거리고 있었고. 휴는 급하게나마 다니엘을 달래주려고 다니엘의 바지를 끌어내리고 젖고 미끌거리고 붉게 달아오른 다니엘의 구멍에 손가락을 집어넣었어. 손을 거의 통채로 삼킬기세로 쑤욱 집어삼키는 구멍을 보면서 휴는 새삼 놀랐어. 음탕한 구멍이었지.
다니엘은 바닥에 누운채로 바들바들 떨다가 휴의 손가락이 깊이 들어오자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내질렀어. 휴는 거의 손목 끝까지 손을 집어넣고 뜨거운 내벽을 긁어내듯이 만져줬고 다니엘은 "휴우우, 제발..." 하고 아까는 그렇게도 부르기 어려워하던 휴의 이름을 간지럽게 불러댔어. 휴는 당장 콘돔도 없어서 당황스러운 마음에 "임신할지도 모르는데 나보고 어떡하라고?" ;;; 하고 어쩔줄을 몰라했어. 하지만 다니엘은 눈물로 젖은 파란눈을 깜빡거리면서 "상관없어.. 지금 아니면 죽을거같아." 하고 애원했지.
다시 끼쳐오는 발정난 오메가향에 휴는 에라이 시발 모르겠다, 하고 바지 지퍼를 내리고 이미 서버린 자기껄 한번에 집어넣었어. 휴가 넣자마자 다니엘은 알파와 접합하는 순간의 쾌감에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온 몸을 들썩이면서 줄줄 흘리듯이 사정해버렸어. 하지만 여전히 사그라들지는 않았지. 휴가 헐렁하고 뜨거운 구멍에 피스톤운동을 하는동안 다니엘은 휴의 허리에 다리를 감고서 어서 빨리 안에 싸달라고, 뱃속 가득 채워달라고 있는 힘껏 뒤를 조여댔어. 다니엘이 여태 얼마나 벌려주고 다녔는지 구멍은 헐렁하기 그지없었지만 조여대는 테크닉은 일품이었어. 휴는 이성을 잃고 안에다 싸버릴뻔 했지만 겨우겨우 참고서 다니엘의 배 위에 사정했어. 임신시켜버리면 좆되니까ㅇㅇ. 다니엘은 자신의 배 위에 뿌려진 휴의 정액을 허겁지겁 손으로 훔쳐서 신음소리를 흘리면서 빨아먹었어. 그제서야 좀 진정이 된 다니엘이 헉헉 숨을 몰아쉬면서 바닥에 누워있는동안 휴는 다니엘의 뒷구멍에서 흘러나온 액으로 엉망이된 자기집 카펫을 쳐다보며 한숨을 쉬었어. 그리고 둘 다 서서히 찾아오는 민망함과 현타에 아무말없이 옷만 주섬주섬 주워입었지.
2.
엉켜붙어있던 몸이 차갑게 식기 시작하면서 다니엘은 점점 이성을 찾았어. 휴가 들어왔다가 나간 구멍은 아직 닫힐 기세를 보이지 않고 오물거리고 있었어. 다니엘은 민망함에 손에 잡히는대로 허겁지겁 옷을 주워입었어. 온 몸에는 휴가 뿌려놓은 흔적이 남아있었고 아랫도리도 흥건히 젖어있었지만 수습할 여유따윈 없었어. 다니엘은 우물쭈물 고맙다는 인사를 하더니 곧 집을 나가버렸어.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도도하게 걸어갔지만 사실 한 걸음 한 걸음 걸을때마다 밑으로 액이 왈칵 흘러나오고 있었지. 표정은 감출 수 있어도 뒷 목이 빨갛게 달아오르는건 숨길 수 없었어. 휴는 다니엘의 불편해보이는 뒷모습을 보며 오늘 있었던 일이 얼마나 충격적인지 되새겼어.
우선, 다른 누구도 아닌 다니엘 크레이그가 오메가였다는것. 게다가 발정을 컨트롤하지도 못하는 아주 천박한 체질이었어. 휴는 평소엔 그토록 오만하고 사람을 깔보던 다니엘이 마치 발정난 동물처럼 뒷구멍을 벌름거리며 자신에게 달려들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았어. 다니엘을 아는 사람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을 모습이었지.
게다가 다니엘은 닳고 닳은 몸을 갖고 있었어. 겉으로는 고고한척 유난을 떨었으면서 막상 바지를 벗겨보니 다니엘의 구멍은 주먹까지 들어갈만큼 헐렁했어. 처음에 넣었을 땐 너무 헐렁해서 허공에다가 좆질하는 기분이었으니까. 대체 뭘 얼마나 집어넣고 쑤셔야 그정도가 되는거야? 휴는 혀를 내둘렀어. 하지만 속의 온도는 평균 이상으로 뜨거웠고 액도 보통보다 몇배로 많이 나오는듯했어. 엄청나게 질척거리고 끈적거렸지. 게다가 조여드는 기술은 경험많은 휴 조차도 눈앞이 번쩍할만큼 아찔했기에 휴는 금방 그 헐렁함과 미끌거림에 적응했어. 나중엔 손가락도 함께 집어넣어서 동시에 쑤셔주는게 재밌어서 마지막엔 정말 아슬아슬하게 체외사정을 했으니까.
휴는 아직도 자기 몸에서 다니엘의 냄새가 나는 걸 느끼고 킁킁거렸어. 아주 오래묵은, 진한 냄새가 났어. 이정도 냄새가 나려면 자위도 참은지 오래 됐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정말 그렇다면 급하게 한 번 사정하는걸로 힛싸가 해결되진 않을텐데, 하고 휴는 다니엘이 조금 걱정 됐어. 다니엘이 아직도 이런 냄새를 풍기면서 거리를 걷고있다면 자칫하다가 철없는 알파무리를 만나서 험한꼴을 당할지도 몰랐으니까.
3.
다니엘은 온 몸에서 질펀한 오메가냄새와 섹스냄새를 풍기면서 불편하게 거리를 걸었어. 걸을때마다 뒤에서 흘러나오는 액때문에 냄새는 갈수록 더 심해졌지. 다행히 휴가 다니엘의 몸에 정액을 뿌려준 덕분에 영역표시가 되어서 성인 알파들은 점잖게 다니엘을 못본척했지만 아직 어린 알파들은 무방비한 오메가냄새에 자신도 모르게 다니엘을 뒤돌아봤어. 다니엘은 자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인식하지 못하고 서둘러서 집으로 향했지.
조금만 더 가면 묵고있는 호텔이 나왔지만 충분히 해결되지않은 힛싸는 여전히 다니엘의 몸을 달아오르게 했고 걸음을 힘겹게 만들었어. 불행히도 그게 다니엘의 주의를 분산시켰어. 다니엘은 지름길인 골목으로 들어서고 나서야 자신이 한 무리의 남자들에게 둘러쌓인걸 눈치챘어. 대게 17~20살 정도 되어보이는 어린애들이었지. 다니엘은 당황해서 도망치려했지만 곧 누군가가 다니엘의 목덜미를 잡아챘고 다니엘은 더러운 골목바닥에 쳐박혔어. 남자들의 눈빛은 하나같이 호기심에 빛나고 있었어. 그들 중 태반은 오메가와 섹스를 해보지 못한 애들이었고 이토록 강렬한 냄새를 맡아본것도 처음이었어. 열명은 되어보이는 알파들이 자신을 둘러싸자 다니엘은 본능적으로 공포에 질렸어. 하지만 호르몬은 그의 의지와는 반대로 작용했고 다니엘은 곧 머리가 끓는듯한 성욕이 찾아오는걸 느꼈어.
다니엘의 체향을 쫓아서 뒤를 쫓아온 휴는 자신이 걱정하던 상황과 그대로 마주했어. 앞섶을 부풀린채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는 남자들과 한번에 서너명의 남자를 상대하고 있는 다니엘. 골목이라고는 해도 조금만 나가면 사람들이 다니는 큰길인데도 개의치않고 뒤엉킨채 길한복판에서 일을 벌이고 있었지. 다니엘은 알파향에 취해서 끊임없이 유혹하는 소리를 흘렸지만 입속이 꽉 차있어서 대게는 숨소리로 흩어졌어.
휴는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서 남자들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어. 다니엘은 맨바닥에 무릎이 다 쓸려서 피가나면서도 그걸 눈치채지못하고 기승위로 허리를 흔들어 대고 있었지. 휴가 그들 사이로 들어온 순간 남자들은 아까부터 다니엘에게서 풍기던 알파냄새가 휴의 것이라는걸 깨달았어. 잔뜩 쫄아버린 어린애들은 한 명 두명 뒷걸음질쳐서 도망가기 시작했고, 다니엘이 깔고있던 남자를 제외하면 모두가 사라졌어. 휴는 다니엘의 손목을 잡고 번쩍들어서 자신의 어깨에 둘러맸어. 다니엘의 아랫도리는 망가지다못해서 너덜너덜해져 있었고 입주변에도 생채기가 가득했지만 그는 여전히 몸을 떨며 남자를 갈구하고 있었어. 휴는 아쉬워하는 어린애를 발로 걷어차고 쫓아냈어. 그리고 다니엘에게 자신의 겉옷을 벗어 덮어주고 서둘러 자리를 떠서 택시를 잡아탔어.
휴의 집으로 향하는 택시안에서도 다니엘은 계속 휴의 목덜미를 물고 빨고 핥아대며 손으로는 휴의 다리사이를 조물락거렸고 휴는 차 안에서 이성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했어. 휴는 이 병신같은 오메가가 어떻게 여태 죽지않고 살아남았는지 궁금할지경이었어. 모르는일이지만 한번도 임신을 하지 않았다는건 믿을수 없었지. 휴는 슬쩍 다니엘의 밑구멍을 손으로 만지작거렸어. 다시 왈칵하고 액이 쏟아졌고 다니엘은 헤헤 하고 웃으며 휴의 가슴에 이마를 기대왔어. 분명 임신을 했었겠지. 애를 낳았을지도 몰라. 누군가가, 분명 이 몸에 씨를 뿌리고, 애를 만들었을테지. 휴는 이해할 수 없는 분노에 심장이 터질것만 같았어
4.
휴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다니엘을 침대에 던지고 옷을 찢듯이 벗겨냈어. 다니엘의 몸에서는 낯선 남자들의 냄새가 코를 찔렀고 휴는 그 냄새를 맡는 순간 알파로서의 본능이 되살아났어. 암컷을 지키지 못했다는 분노와 자괴감이 밀려왔지. 휴는 참지못하고 사납게 다니엘의 뺨을 때렸어. 그리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다니엘의 다리를 벌려서 부어오른 구멍을 짓이기듯이 만지며 욕했어.
"병신새끼, 이 꼴로 어떻게 밖에 나다녀? 어린애들도 이 정도는 아냐. 제정신이야?"
휴가 거칠게 욕을 해도 다니엘은 딱히 개의치 않는것 같았어. 대신에 다니엘은 자신의 뒤를 문지르고있는 휴의 손을 붙잡고서 어서 구멍안에 넣어달라는 식으로 잡아당겼어. 휴를 빤히 쳐다보고있는 눈동자는 열이 올랐음에도 여전히 투명하고 맑았어. 휴는 다니엘의 목덜미를 물어뜯듯이 키스하고 자국을 남겼어. 그리고 다른 놈들이 남겨놓은 자국마다 하나하나 훑어가며 자신의 이빨자국과 냄새를 덧입혔어. 온 몸에 키스를 하고서 마지막으로 다니엘의 배를 꾸욱 누르자 구멍에서는 진득한 정액이 쏟아져나왔어. 여러명의 냄새가 섞여있었지. 휴는 역겨움에 다시 다니엘을 때릴뻔했지만 참았어.
휴는 다니엘의 뻐끔거리는 구멍으로 손을 집어넣고 헤집듯이 속의 정액을 긁어냈어. 다니엘은 허리를 비틀며 앓는소리를 내다가, 순간 휴의 손을 붙잡고 막았어. 다니엘은 고개를 저으며 휴의 행동을 저지했어. "무슨뜻이야?" 휴는 화난 목소리로 물었어. 다니엘은 울 것같은 얼굴로 말했어. "아까워, 하지마."
"씨발.. " 휴는 그제서야 다니엘의 말 뜻을 이해하고 이제는 정말로 화가 치밀었어. 휴는 다니엘을 답싹 들어서 뒤집어놓고 자신의 것을 집어넣었어. 휴는 한손으로 다니엘의 뒷머리를 붙잡고 베개에 억세게 처박고서 다니엘의 온몸이 들썩대도록 박았어. "원하는대로 해줄게. 몇 명 분이나 원해? 열명? 스무명?" 휴는 끅끅대는 다니엘을 폭력에 가깝게 박았어. 그리고 몇 번정도 움직이다가 참지 않고 바로 안에다 쌌어. "좋아, 이걸로 한 번이야."
휴는 사정후에도 자신의 걸 다니엘의 안에 넣은채로 진득하게 문질렀어. 처져있던 좆은 다니엘의 속에서 다시 커지기 시작했고 휴는 쉴 틈도 없이 다시 움직였어. 힛싸가 온 오메가에게 성감대는 따로 없었지. 그저 알파와 교접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다니엘은 숨이 넘어갈듯한 오르가즘에 경련하듯 몸을 떨었어. 그렇게 휴가 다니엘의 속을 정액으로 채워나갈때마다 다니엘 역시 침대시트를 적셨어.
휴는 셀 수없이 사정한 후에야 다니엘을 놓아줬어. 다니엘은 배가 빵빵해져서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침대에 누워있었어. 더이상 다니엘에게서 다른 남자의 냄새는 나지 않았기에 휴 역시 만족스러웠지. 휴는 다니엘의 몸 위에 마지막으로 사정하고 다니엘의 온 몸에 끈적한 액체를 덧발라서 영역 표시를 했어.
"임신하고 싶어?"
휴는 다니엘의 배를 쓰다듬으면서 물었어. 다니엘은 웃음을 터트렸어. 다니엘이 웃을때마다 가랑이 사이에서는 희뿌연 액체가 흘러나왔어. 다니엘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어.
"이대로라면 싫어도 그렇게 될텐데." 하고 휴는 조금 걱정스러운듯이 말했어. 그러자 다니엘은 휴의 가슴에 이마를 갖다대고 작게 속삭였어.
"걱정하지마. 사람들이...라고 했어."
"뭐?"
휴는 잘 들리지 않자 다니엘을 다그쳐 물었어. 다니엘은 웃는지 우는지 모를 표정으로 말했어.
"사람들이 그러는데 난 임신이 안될거래."
휴는 다니엘의 말에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었어. 다니엘은 점점 열이 내리면서 추위때문에 몸을 떨었어. 평소보다 사나웠던 히트 사이클이 끝나가고 있었지. 휴는 다니엘을 끌어안고 마음이 복잡해졌어.
5.
다니엘은 알파 베타 오메가를 따지지 않고 누구에게나 몸을 내줬어. 대게는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고 덕분에 몇 번인가 지저분한 성병에 걸리기도 했어. 그동안 다니엘이 얻은 건 약간의 위로와 걸레가 된 몸 뿐이었지만 별로 상관없었어.
다니엘은 하반신이 찢겨져 나가는듯한 통증때문에 눈을 떴어. 몸을 떨며 조심스럽게 이불을 들추어보자 침대시트는 시뻘겋게 피로 물들어있었어. 히트 사이클이 지나가고 나자 몸은 자연스럽게 원래의 컨디션을 찾으려했고, 찢겨나간 내벽과 구멍에서는 상처가 벌어지며 피가 흐르기 시작했어. 아직 창 밖은 어두웠고 휴는 잠들어있었지. 다니엘은 다리 사이로 피를 줄줄 흘리며 힘겹게 걸음을 내딛었어.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선 이를 악물어야 했어. 뒤뚱거리며 한 걸음 씩 걷는 동안 바닥에는 핏방울이 뚝뚝 떨어졌어.
다니엘은 낯선 욕실에 주저앉아 끅끅대며 울었어. 차가운 타일 위에 앉아 있는 동안 통증은 더 심해졌고 피는 멈추지 않았어. 처음 겪는 일도 아니었건만 이 순간만큼은 늘 견디기 힘들었어. 다니엘은 샤워기로 뜨거운 물을 틀고 천천히 몸을 씻었어. 하수구로 붉은 물이 흘러들어갔고 구역질과 함께 현기증이 났어. 다니엘은 바닥에 엎드려 한참동안 헛구역질을 했어.
그때 누군가의 손이 다니엘의 어깨를 다정히 감싸안았어. 마치 다 알고 있다는 것 처럼, 아주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것 처럼. 휴는 다니엘을 일으켜 자신의 무릎 위에 앉혔어. 그리고 뜨거운 물속에서 다니엘의 체온이 충분히 뜨거워질때까지 다니엘을 끌어안고 있었어.
휴는 다니엘을 타월로 감싸고 양팔로 안아들어서 거실로 데려갔어. 그리고 쇼파 위에 앉힌 후에 걱정스럽게 물었어. "아직도 아파?" 다니엘은 대답하지 않았지만 휴가 다니엘의 뒤에 손을 갖다 대자 여전히 피가 묻어났어. 다니엘은 그 약간의 접촉에도 몸을 덜덜 떨었지. 휴는 약통을 뒤져서 상처치료제를 가져왔어. 그리고 다니엘을 엎드리게 한 다음 상처를 살폈어. 휴는 손에 약을 듬뿍 짜서 묻힌 다음, 부어 오르고 찢겨진 다니엘의 구멍 주변에 살살 발랐어. 다니엘은 그것만으로도 눈물을 쏙 뺐지만 어쩔 수 없었지. 휴는 계속해서 주변을 문지르다가 손가락 하나를 구멍속으로 집어넣고 약을 문질렀어. 다니엘은 엉덩이를 위로 치켜들고 온 몸을 바들바들 떨었어. 휴는 구멍 안쪽 깊은 곳까지 약을 바르기 시작했고 다니엘은 쇼파에 얼굴을 묻은 채 훌쩍이면서도 생리적으로 자연스럽게 발기했어. 휴는 한 손으로는 약하게 발기한 다니엘의 앞을 만져주면서 뒤로는 계속 손가락을 집어넣었어. 통증이 조금이라도 잊혀지길 바래서였지. 어젯밤 너무 사정해서 더이상 나올게 없었기에 다니엘은 쿠퍼액만 흘려댈뿐 아주 오래 발기한채로 좀처럼 사정하지 못했어. 다니엘은 찾아오지 않는 사정감에 괴로워서 울었어. 보다못한 휴가 조금 과감하게 전립선을 눌러주자 안쪽에서 뭔가 찢어지는 느낌이 나며 엄청난 통증이 느껴졌어. 하지만 그와 동시에 오래 기다린 오르가즘이 엄습했고 다니엘은 반투명한 액을 사정했어.
휴는 다니엘의 등을 살살 쓸어주며 달랬어. 다니엘은 등으로 크게 숨을 쉬다가 서서히 무너져서 쇼파위로 엎으려 누웠고 휴는 그 좁은 쇼파를 비집고 나란히 함께 누웠어. 휴가 다니엘의 젖은 머리카락을 손으로 만져주자 다니엘은 한결 편안해진 표정으로 잠들었어. 다니엘에게서는 더이상 어젯밤같은 오메가향은 나지 않았어. 하지만 이상하게도 휴는 잠든 다니엘에게서 나는 달큰한 살냄새에 어제보다 더 가슴이 두근거렸어. 임신하지 못하는 오메가라니, 어떤 멍청한 알파라도 그런 하급 오메가를 선택하려 하진 않을거야. 휴는 다니엘의 머리카락에 코를 묻고 계속해서 향을 맡았어.
경쟁자가 줄어들다니 잘됐어. 그럼 이건 내 암컷이야.
6.
그리고 다음 날, 휴의 집에서는 무산됐던 미팅이 다시 이어졌어. 다니엘은 휴의 헐렁한 셔츠와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쇼파 위에 앉아서 대본을 읽었어. 휴는 다니엘의 곁에 앉아서 같이 대사를 맞춰보거나, 의견을 추가하거나 했지. 그리고 매 순간마다 다니엘을 만지고 싶은걸 꾹 참았어.
휴는 자신이 다니엘의 어떤 점에 끌린건지 스스로도 설명할 수 없었어. 우선 얼굴은 뭐, 나쁘지 않았지. 휴의 취향은 아니었지만 밑에 깔려있을 땐 심장 언저리가 간질간질해질만큼 예쁜 표정을 지을줄도 알았으니까. 휴는 조근조근 움직이고 있는 다니엘의 입술에서 시선이 멈췄어. 그리고 저 도톰한 입술사이에 자기 걸 밀어넣는 상상을 했어. 아랫 입도 테크닉이 좋던데 당연히 윗 입도 잘 쓰겠지, 하고 휴는 멍하니 생각했지.
문득 휴는 자신이 왜 참아야 하는지 알 수 없어졌어. 눈 앞에 있는 건 자신의 오메가고, 영역표시도 충분히 했으니까 참을 필요가 없었지. 휴는 다니엘의 허리를 한 팔로 끌어당겨 안았어. 다니엘이 입고 있는 얇은 티셔츠위로 굴곡이 드러나며 품 안에 꽉 안겼어. 휴는 다니엘의 몸을 진득하게 더듬었어. 다니엘의 몸은 반응하거나 느끼기에는 너무도 한계상황이었고 그저 휴의 손길에 긴장한듯 움츠렸어. "안 아프게 할게." 휴는 스스로도 장담할 수 없는 말을 했어.
하지만 휴는 다니엘을 바지를 벗기려고 바지춤에 손을 가져갔다가 결국 멈추고 말았어. 다니엘이 너무 심하게 떨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고, 얼굴을 가린 다니엘의 손 끝이 하얗게 질려있기 때문이기도 했어. 어린애처럼 겁을 먹은 다니엘을 내려다보며 휴는 젠장, 하고 혀를 찼어. 휴는 결국 포기하고 다니엘을 가만히 놓아줬어. 그리고 쿵쿵 뛰고있는 심장을 가라앉히기 위해 대본을 집어들고 다시 읽기 시작했지. 다니엘은 휴를 쳐다보다가 조금 미안한듯한 얼굴로 슬쩍 휴의 아랫도리에 손을 갖다댔어. 휴는 계속해서 대본을 읽었고 다니엘은 끈적한 손놀림으로 휴의 것을 세우기 시작했지. 다니엘은 휴의 반쯤 선 좆을 옷 밖으로 꺼내서 아직은 힘 없이 처져있는 것을 입 안 가득 물었어. 다니엘의 뜨거운 입술이 귀두 끝에 닿는 순간 휴는 자신의 짐작이 맞았다는 걸 알았어. 죽여주는 기술이었지.
그동안 다니엘을 선택해준 알파는 아무도 없었기에 다니엘은 매번 히트사이클이 올때마다 괴로운 몸을 이끌고 새로운 사람을 찾아야 했어. 물론 누구도 진심으로 대해주지 않았어. 임신하지 못하는 다니엘을 변기취급하며 가지고 노는 새끼들이 대부분이었지. 다니엘의 테크닉은 바로 그런 과정에서 생겨난거야.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자 어느새 다니엘에게 남은 건 헤집어진 구멍과 가벼운 엉덩이 뿐이었어. 언제부터인가 다니엘은 포기하게 됐어. 그래서 그토록 뜨거운 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히트 사이클이 오지 않았을땐 이렇게 소극적이고 겁을 먹게 된거지.
다니엘은 휴의 앞에 무릎꿇고 앉아서 열심히 휴의 좆을 빨았어. 츄읍, 하고 물기어린 소리가 묘하게 선명했고 쿠퍼액과 침이 입술사이로 흘러서 턱으로 떨어졌어. 다니엘은 휴의 큰 물건을 목구멍 끝까지 삼켜버릴 기세로 깊이 빨아당겼어. 휴는 그 압박감에 참지 못하고 사정했고 정액은 그대로 다니엘의 목구멍을 타고 들어가서 꿀꺽 삼켜졌어. 다니엘은 마지막 한 방울까지 전부 다 삼켰어. 그리고 턱을 타고 내려온 쿠퍼액과 희뿌연 잔여액까지도 손으로 훔쳐서 입 속에 집어넣었어.
다니엘은 휴의 무릎 위에 올라와 앉아서 오래 기다렸다는 듯이 휴의 입술을 찾아 키스했어. 그리고 다니엘은 어느새 딱딱해진 자신의 것을 휴의 배 위에 문질러댔어. 휴는 다니엘의 앞을 손으로 거칠게 주무르며 다니엘을 쇼파위에 눕혔어. 문득 눈이 마주치자 다니엘은 몹시 뜨거워진 눈으로 물었어. "정말 안 아프게 해 줄 수 있어?" 휴는 솔직하게 대답했어. "아니." 다니엘은 킥킥대고 웃었어. "그럼 됐어."
다니엘은 휴를 끌어안은채로 바지속에 손을 넣고 자위를 하기 시작했어. 휴는 다니엘의 목덜미에 입을 맞추며 약간의 도움을 줬고 다니엘은 곧 옷 속에 사정했지. 땀에 젖은 머리카락이 다니엘의 이마에 달라붙었어. 휴는 쉽게 뜨거워지고 쉽게 수줍음을 타는 다니엘을 보며 사랑스럽다고 생각했어. 휴는 자신의 머릿 속에 떠오른 생각에 스스로도 조금 놀랐고, 다시 다니엘의 젖은 눈동자를 내려다봤어. 다시 한번, 휴는 다니엘을 사랑스럽다고 생각했어. 휴는 충동적으로 말했어. "다음 사이클이 올 때 같이 있어줄게."
다니엘은 대꾸하지도 반응하지도 않았어. 하지만 아까보다 코 끝이 더 붉어졌어. 귓가는 달아올랐고 휴가 입술을 붙이고 있던 목덜미는 타는듯이 뜨거워졌지. 휴는 다니엘이 울어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다니엘은 그냥 덤덤히 눈을 감고서 휴의 허리를 바싹 끌어안았을 뿐이었어.


좆펑
답글삭제어나더가 시급하다;
답글삭제선생님 제 좆조각 못보셨나요;;;
답글삭제좆 한 송이 두고 갑니다
답글삭제여기 좆 한 송이 두고가요....내 좆 송이 밟지마라...
답글삭제아앗 선생님 밟지마세요 거기 제 좆조각 있어요
답글삭제선생님 제 좆 조각 드셔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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