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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완전히 진짜 앞날이 안보이는데 뒤도 돌아볼 수도 없고
의지할 아무 사람도 없고
그냥 혼자 밑도 끝도 없이 괴로워서 사는데
차마 죽으면 죽는 것도 자기 잘못이 될까봐 억울해서라도 못 죽고 그냥 사는데,
어느날 휴를 만나서 아주 달콤한 꿈을 잠시 꾸고 결국
밑간데 없이 깊은 다니엘의 트라우마와 자기혐오 등등을 감싸 줄 수 없어서
다니엘이 결국 헤어지고 혼자 쇼파에 앉아있는거지.
한 팔을 들어 눈을 가리고 쇼파 깊숙하게 앉아 있는데, 눈물이 한방울 또로록 흐르는 걸로 시작해선 펑펑 울면 좋겠다.
그리고 다음날 아무일 없던 것처럼 다시 회사에 나가는 거지.
그냥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는거지.
서서히 멘탈이 붕괴되서 결국 마침내 모지리 되는거지ㅇㅇ
2.
멘탈이 붕괴되서 마침내 모지리가 되었는데, 더이상 회사에서도 감당안되는 거 아니까
자연히 정신병원으로 옮겨지는 거지.
압해해서,
회사에서는 첨에 다니엘이 모지리 된줄 모르고 계속 무단 결근하니까 도대체 무슨일인가 하고
원래는 다니엘이 사수하고 있었던 휘쇼를 보낸거야.
이상하다. 멀쩡한 직원일텐데 안나오니 다녀와라 ㅇㅇ하고
그래서 다니엘 집을 찾아갔는데 문도 안잠겨 있어서 휘쇼가 의아해 하면서, 온갖 위험한 최악을 가정하고 들어갔는데
집안은 완전 쓰레기장이고 그 안에서 두루마리 휴지 둘둘 풀어놓고
다니엘이 혼자 낄낄거리면서 아 재밌다..하고 놀고 있는거야.
어린아이처럼 ㅇㅇ
휘쇼는 아 이게 뭔가 큰일이 나도 났구나 하고 생각하는데,
다니엘이 휘쇼를 딱 보더니
아저씨? 누구예요? 하니까 휘쇼가 겁나 당황했겠지....
결국 엠뷸런스 불러서 병원가서 유아퇴행이라고 진단받고 기약없다고 해서
이미 오래전에 부모랑도 연끊고 아무도 없던 다니엘이 오갈데가 없으니까
남은 재산 국가에서 알아서 처리해주고 그걸로 보호소, 그러니까 정신병원이긴한데 좀 요양원에 가까운 곳으로 자동수용된거임
그리고 휘쇼가 이틀에 한번 사흘에 한번 이런 식으로 주기적으로 찾아가면 좋겠다.
아저씨 또왔네?하고 다니엘이 베시시 웃는데,
웃긴게 유아퇴행일 뿐이지 지능이 낮아지거나 한건 아니라서 휘쇼를 자주 보게 되니까
기억도 하고 제법 살살 애교도 피우고, 정말로 어린 아이들이 할법한 행동들을 함.
휘쇼는 첨에는 그래도 내 사수였고, 아무도 없다는데 불쌍해서 한두번 병문안가는 정도로 생각했었지.
그런데 자꾸가서 마주치고,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그런 눈빛과 말투와 행동에 가슴 한 구석이 짠해지지
그 파란 눈으로 멍하게 자길 쳐다볼 때면 멍한 건 다니엘이 아니고 자기인 거 같은 기분도 들겠지
어린아이답게 예쁜걸 좋아할 테니까,
어느날 놀아주는 휘쇼 목에 손을 두르고 꼭 껴안고선
나는 아저씨가 좋아요. 아저씨는 눈도 예쁘고 손도 예쁘다. 다니엘이랑 놀아줘서 좋아.
라고 어린애다운 고백을 함
휘쇼는 이게 어린아이의 고백인지, 아니면 정말 다니엘이 자신에게 이상의 감정을 가진건지 잘 모르겠는거야.
어쨌든 심장이 멎는 기분이었지.
조심스레 다니엘을 떼어내고 머리를 쓰다듬은 다음에,
다음에 놀자. 다니엘.
하고 돌아가는데, 그 후로 일주일도 넘게 휘쇼는 스스로 고민하느라 다니엘 못 찾아갔겠지..
그리고 일주일이 더 흐른 후에 그제서야 다니엘이 어떤 상태든, 나는 이미 그 사람을 좋아하기 시작했으니
받아들일거야. 같이할 거야. 하고 요양원 찾아갔는데
그동안 휘쇼가 오지 않은 탓에 다니엘의 정신은 또한번 상처입고 붕괴되서
더 어린아이로 돌아가서 휘쇼 전부 잊었겠지..
원래가 10살 정도였다면, 지금은 7-8살정도..ㅇㅇ
휘쇼는 그 사실을 알고 죄책감도 느끼고 깊게 절망하지만, 이미 자신은 다니엘에 묶여서,
처음부터 다시 노력하는 걸 보고싶다.
1.
완전히 진짜 앞날이 안보이는데 뒤도 돌아볼 수도 없고
의지할 아무 사람도 없고
그냥 혼자 밑도 끝도 없이 괴로워서 사는데
차마 죽으면 죽는 것도 자기 잘못이 될까봐 억울해서라도 못 죽고 그냥 사는데,
어느날 휴를 만나서 아주 달콤한 꿈을 잠시 꾸고 결국
밑간데 없이 깊은 다니엘의 트라우마와 자기혐오 등등을 감싸 줄 수 없어서
다니엘이 결국 헤어지고 혼자 쇼파에 앉아있는거지.
한 팔을 들어 눈을 가리고 쇼파 깊숙하게 앉아 있는데, 눈물이 한방울 또로록 흐르는 걸로 시작해선 펑펑 울면 좋겠다.
그리고 다음날 아무일 없던 것처럼 다시 회사에 나가는 거지.
그냥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는거지.
서서히 멘탈이 붕괴되서 결국 마침내 모지리 되는거지ㅇㅇ
2.
멘탈이 붕괴되서 마침내 모지리가 되었는데, 더이상 회사에서도 감당안되는 거 아니까
자연히 정신병원으로 옮겨지는 거지.
압해해서,
회사에서는 첨에 다니엘이 모지리 된줄 모르고 계속 무단 결근하니까 도대체 무슨일인가 하고
원래는 다니엘이 사수하고 있었던 휘쇼를 보낸거야.
이상하다. 멀쩡한 직원일텐데 안나오니 다녀와라 ㅇㅇ하고
그래서 다니엘 집을 찾아갔는데 문도 안잠겨 있어서 휘쇼가 의아해 하면서, 온갖 위험한 최악을 가정하고 들어갔는데
집안은 완전 쓰레기장이고 그 안에서 두루마리 휴지 둘둘 풀어놓고
다니엘이 혼자 낄낄거리면서 아 재밌다..하고 놀고 있는거야.
어린아이처럼 ㅇㅇ
휘쇼는 아 이게 뭔가 큰일이 나도 났구나 하고 생각하는데,
다니엘이 휘쇼를 딱 보더니
아저씨? 누구예요? 하니까 휘쇼가 겁나 당황했겠지....
결국 엠뷸런스 불러서 병원가서 유아퇴행이라고 진단받고 기약없다고 해서
이미 오래전에 부모랑도 연끊고 아무도 없던 다니엘이 오갈데가 없으니까
남은 재산 국가에서 알아서 처리해주고 그걸로 보호소, 그러니까 정신병원이긴한데 좀 요양원에 가까운 곳으로 자동수용된거임
그리고 휘쇼가 이틀에 한번 사흘에 한번 이런 식으로 주기적으로 찾아가면 좋겠다.
아저씨 또왔네?하고 다니엘이 베시시 웃는데,
웃긴게 유아퇴행일 뿐이지 지능이 낮아지거나 한건 아니라서 휘쇼를 자주 보게 되니까
기억도 하고 제법 살살 애교도 피우고, 정말로 어린 아이들이 할법한 행동들을 함.
휘쇼는 첨에는 그래도 내 사수였고, 아무도 없다는데 불쌍해서 한두번 병문안가는 정도로 생각했었지.
그런데 자꾸가서 마주치고,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그런 눈빛과 말투와 행동에 가슴 한 구석이 짠해지지
그 파란 눈으로 멍하게 자길 쳐다볼 때면 멍한 건 다니엘이 아니고 자기인 거 같은 기분도 들겠지
어린아이답게 예쁜걸 좋아할 테니까,
어느날 놀아주는 휘쇼 목에 손을 두르고 꼭 껴안고선
나는 아저씨가 좋아요. 아저씨는 눈도 예쁘고 손도 예쁘다. 다니엘이랑 놀아줘서 좋아.
라고 어린애다운 고백을 함
휘쇼는 이게 어린아이의 고백인지, 아니면 정말 다니엘이 자신에게 이상의 감정을 가진건지 잘 모르겠는거야.
어쨌든 심장이 멎는 기분이었지.
조심스레 다니엘을 떼어내고 머리를 쓰다듬은 다음에,
다음에 놀자. 다니엘.
하고 돌아가는데, 그 후로 일주일도 넘게 휘쇼는 스스로 고민하느라 다니엘 못 찾아갔겠지..
그리고 일주일이 더 흐른 후에 그제서야 다니엘이 어떤 상태든, 나는 이미 그 사람을 좋아하기 시작했으니
받아들일거야. 같이할 거야. 하고 요양원 찾아갔는데
그동안 휘쇼가 오지 않은 탓에 다니엘의 정신은 또한번 상처입고 붕괴되서
더 어린아이로 돌아가서 휘쇼 전부 잊었겠지..
원래가 10살 정도였다면, 지금은 7-8살정도..ㅇㅇ
휘쇼는 그 사실을 알고 죄책감도 느끼고 깊게 절망하지만, 이미 자신은 다니엘에 묶여서,
처음부터 다시 노력하는 걸 보고싶다.
선생님 붕간적으로 여기서 끊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답글삭제금손아 어나더ㅠㅠㅠㅠㅠ
답글삭제더.... 흐읏.... 하야쿠! 어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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