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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쇼가 다니엘의 옆집에 이사왔을 때 휘쇼는 12살, 다니엘은 24살 이었어. 어른들이 이삿짐을 나르는동안 길가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있는데
마침 대문을 나선 앞집의 다니엘과 눈을 마주침. 아이스블루의 새파란눈이 신기해서 휘쇼는 눈을 떼지않고 계속 다니엘을 쳐다봤어.
그 눈빛이 신경쓰여서였을까, 다니엘은 서서히 휘쇼쪽으로 다가왔지. 그가 코앞에 와서 몸을접어 자신과 눈높이를 맞춰오는 내내
휘쇼는 넋놓고 그 푸른눈을 계속 쳐다봤어.
"안녕? 새로 이사왔니?"
다니엘의 중저음의 목소리에 휘쇼가 화들짝 놀라며 그제야 그가 바로앞에서 자신에게 인사한걸 알고 수줍게 인사했어.
"아..안녕하세요.."
아이답게 말간피부와 자신을 멍하니 올려다보던 올리브빛의 눈이 예뻐서 다니엘은 휘쇼의 곱슬기있는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줬어.
그 손길을 가만히 받아내며 휘쇼는 다니엘의 푸른 눈을 뚫어져라 보고있었지. 얌전한 고양이같은 모습이 맘에들어 다니엘이 생긋 웃으며
작은 머리위에 손을 얹은채로 잠시동안 눈을 마주보며 눈을 깜빡여줬어. 눈을 마주친채로 아주 천천히 눈을 두세번 깜빡이는게 고양이 인사라고
친구한테 들었던게 생각났거든. 자신의 눈동자에 맞춰 진한 초록빛의 눈동자를 덩달아 느릿느릿 깜빡이는게 정말 아기고양이 같았어.
다니엘은 이제 막 처음본 이 꼬마가 정말 맘에들었지.
"꼬마야, 이름이 뭐야?"
듣기좋은 저음이 멍하니 눈을 바라보던 휘쇼를 깨웠어.
"벤..휘쇼요."
"벤. 좋은 이름이네. 벤이라고 불러도 되지? 형은 다니엘이라고해."
다니엘...휘쇼가 작은 입으로 조용히 다니엘의 이름을 중얼거렸어. 이 아이와 더 있고싶었지만 약속때문에 가봐야해서 다니엘은 몸을 일으켰어.
"그림 그리는거 좋아해?"
휘쇼가 품에 안고있는 스케치북과 색연필을 보며 다니엘이 묻자 휘쇼가 고개를 끄덕였어.
"심심하면 다음에 놀러와. 형은 바로 앞집에 살고있어."
다음에 보자, 안녕 하고 인사하며 휘쇼의 머리를 가볍게 헝클어뜨렸어. 코앞에 있다가 조금 멀어진 덕분에 눈동자만 보던 휘쇼가 다니엘의 전체적인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었지.
햇빛에 반짝이는 다니엘의 밀빛 금발과 흰 피부, 자신을 보고 미소짓는 입술과 서글서글한 눈매같은게 휘쇼의 눈에 들어왔어.
손을 흔들고 뒤돌아 걸어가는 곧은 뒷태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휘쇼는 눈을 뗄 수 없었어.
조금 나이가 들고 성에 눈을 뜬 사람이라면 푸른 눈 뿐만 아니라 곧게뻗은 어깨와 마른허리 같은 아름다운 골격의 탄탄한 몸에 감탄했겠지만
아직 어린 휘쇼에게 그런것들은 잘 보이지 않았어. 만지면 손끝이 하늘색으로 물들것같은 아이스블루의 눈동자가 머리속을 가득 채우고 있었지.
눈을감고 그 모습을 상상하던 휘쇼는 잊기전에 자신의 스케치북에 그 눈을 그리고싶었어. 하지만 만족스러운 그림을 그릴 수 없었지.
다니엘의 눈 색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색연필이 자신에게는 없었거든. 나중에 색연필을 더 사서 그 눈동자를 그리려 했을 때도 휘쇼는 제대로
그릴 수 없었어. 스케치북 하나를 통째로 날리고서야 휘쇼는 알았지. 아무리 그려도 자신이 봤던 그 눈만큼 아름다울 순 없을거라고.
이게 휘쇼와 다니엘의 첫만남
시간이 없어서 그 뒤는 짧게짧게ㅇㅇ
처음에 다니엘 눈알에 반했던 휘쇼가 나이를 먹을수록 다니엘의 다른 부분들도 존예라는걸 알아차렸으면 좋겠다.
다니엘 형은 아름다워 라고 생각하며 순수한 의미로 그 아름다움을 좋아했지. 어렸을때부터 미적감각과 예술성이 타고나서 예쁜거에 본능적으로
끌렸고 그걸 화폭에 표현하고 싶어했어. 처음봤을때부터 휘쇼가 맘에 들었던 다니엘 또한 휘쇼의 미모와 분위기에 홀려있었지ㅋㅋ
그래서 12살이라는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둘은 꾸준히 친하게 지냈어. 휘쇼는 이사를 갈 수도 있었지만 부모님을 설득해 먼 길을 통학하면서까지
다니엘을 가까이서 보고싶어했지. 휘쇼가 대학에 들어갔을 때 다니엘은 32살이었어. 8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자신은 훌쩍 커서 어른이 되고
변했는데 휘쇼가 보기에 다니엘은 여전히 아름다웠어. 오히려 처음 봤을 때보다 더 빛나는것 같았지.
예전엔 푸른 눈만 보였는데 서서히 반짝이는 금발과 흰 피부, 부농부농한 입술같은 색채적인 부분이 눈에 띄기 시작했고
그다음엔 조각한듯 아름다운 몸의 선들이 눈에 들어오겠지. 다니엘의 비율은 놀랄만큼 완벽에 가까웠어. 작은 머리통과 넓은 어깨, 작은 골반,
늘씬한 허리선과 적절히 자리한 근육들이 볼때마다 감탄이 나왔지.
휘쇼와 다니엘이 같이 놀때 둘다 말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어. 휘쇼는 항상 다니엘의 투박한 손이나 누워있는 모습같은걸 그리고 있었고
다니엘은 그런 휘쇼를 가만히 쳐다보거나 머리를 쓰다듬어줬지. 다른 사람의 접촉에 민감한 휘쇼도 다니엘의 손길에는 언제나 관대했어.
예술가와 뮤즈처럼 보이지않는 둘만의 세계같은게 있었어. 그 관계는 휘쇼가 다니엘을 상대로 성욕을 느끼기 이전까지 평온하게 유지될 수 있었어.
휘쇼가 스물다섯쯤 되던 때였지. 물론 다니엘은 그 전에도 휘쇼를 대상으로 그렇고 그런 상상을 한적이 있었지만 구체적인건 아니었고,
휘쇼가 몸을 숙일때 드러난 가느다랗고 하얀 허리라던가, 집중해서 자신을 바라보는 초록색 눈이 열정에 조용히 불타고 있는 모습을 볼때
자신의 아랫배가 살짝 당기는걸 느끼는 정도였지. 그럴때마다 다니엘은 그저 속으로 작게 웃을 뿐이었어.
그 작고 귀엽기만 했던 꼬마가 어느새 이렇게 커서 자신을 자극하고 있는게 이질적으로 느껴지면서도 싫지 않았지.
하지만 자신이 부드럽게 흘러가고있는 이 관계를 능동적으로 바꾸고 싶진 않았어. 다니엘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꽤나 수동적인 편이었거든.
오는사람 안막고 가는사람 안잡는. 도덕관이 정상은 아닌데다 외모가 외모이다보니 꼬이는 사람이 많았지. 그럴때마다 다니엘은 마다하지않고
자신을 탐하는 여자 혹은 남자들과 몸을 섞었어. 탑과 텀도 가리지 않았지만 수동적이라 깔려서 받아내는걸 선호하긴 했어.
항상 자신과 자고싶어하던 사람들과는 달리 오랫동안 지속되는 휘쇼와의 이 담백한 관계를 깨고싶지 않았지. 휘쇼쪽에서 먼저 깬다면 모를까.
한편. 모럴종범한 다니엘의 방탕한 성생활을 직접 본건 아니지만, 집에 데려다주는 남자를 매달마다 갈아치우는 다니엘을 건너편 창가에서 지켜보는
휘쇼는 처음엔 별 생각 없다가 점점 뭔가 불편함을 느꼈어. 문앞에서 다른남자에게 허리를 잡힌채 부드럽게 키스하는 다니엘의 모습을 처음 봤을때
휘쇼는 저도모르게 손에 쥐고있던 종이를 구기고 있었지. 다니엘이 들어가고 남자가 떠난 후에야 손안의 잔뜩 구겨진 종이를 빈눈으로 응시했어.
그동안 이런 감정을 느껴본적이 없었기때문에 당황스러웠지. 이게 무슨기분이지? 머리가 복잡해진 휘쇼는 밤새 캔버스앞에서 그림을 그렸어.
그때가 휘쇼가 25살, 다니엘이 37살일 때였어.
이제 한창일 휘쇼와 달리 다니엘은 아저씨 소리를 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였지. 하지만 다니엘은 나이가 무색하게 여전히 아름다웠고
젊었을 때보다 좀더 농익어 섹시함이 더해졌지. 성적으로 무덤덤하던 휘쇼도 느낄 수 있을만큼 다니엘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었어.
휘쇼는 자신이 많이 크고 완전한 어른이 됐다고 생각했지만 다니엘이 보기엔 아니었어. 실제로 휘쇼는 자라긴 했지만 소년같은 모습이 남아있었어.
얼굴도 실제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이고, 노래하듯 말하는 목소리나 고양이처럼 우아하고 군더더기없는 동작들이 마치 요정같았지.
가만히 있어도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들 덕분에 휘쇼는 큰탈없이 대학생활도 마치고, 가끔 연애도 하며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었어.
아름다운 손끝에서 뽑아내는 그림 또한 그를 닮아 대중의 이목을 끌었지. 정말 만족스럽고 누구나 부러워할 그런 삶이었어. 다니엘만 뺀다면.
오늘도 다니엘은 자신을 집앞까지 데려다주는 직장동료이자 연인인 하비에르의 입술을 받아내며 그의 목에 부드럽게 팔을 감았어.
"음...다니엘, 오늘은 집앞이 아니라 침대까지 데려다주고 싶은데."
쪽쪽 짧게 키스하며 하비에르가 속삭이듯 말하자 다니엘이 키득거리며 그의 입술을 살짝 물었다 놨어.
열쇠를 찾아 꽂아넣고 돌리는 순간에도 둘은 혀를 오가는 끈적한 키스를 하고 있었지. 문이 열리고, 밀착한 둘이 어두운 집안으로 들어갔어.
하비에르가 다니엘을 밀어붙이고 옷을 잡아뜯듯 벗기는게 어둠속에서 어렴풋이 보였어. 서서히 닫히는 현관문에 그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고나서도
휘쇼는 창가에서 떠나지 않았어.
와 건전하다 건전해
내다니엘 생일축하해 널사랑해
세월이 흘러도 계속 아름답고 더 섹시해지는 다니엘을 보면서 불안해하는 휘쇼가 보고싶었다
007카ㅈl노로얄이 38살때라니 미친미모ㅇㅇ 밀레니엄 오랜만에보고 신앙심퍽발 늙어도 존쎆존예ㅠㅠㅠㅠㅠ
휘쇼가 다니엘의 옆집에 이사왔을 때 휘쇼는 12살, 다니엘은 24살 이었어. 어른들이 이삿짐을 나르는동안 길가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있는데
마침 대문을 나선 앞집의 다니엘과 눈을 마주침. 아이스블루의 새파란눈이 신기해서 휘쇼는 눈을 떼지않고 계속 다니엘을 쳐다봤어.
그 눈빛이 신경쓰여서였을까, 다니엘은 서서히 휘쇼쪽으로 다가왔지. 그가 코앞에 와서 몸을접어 자신과 눈높이를 맞춰오는 내내
휘쇼는 넋놓고 그 푸른눈을 계속 쳐다봤어.
"안녕? 새로 이사왔니?"
다니엘의 중저음의 목소리에 휘쇼가 화들짝 놀라며 그제야 그가 바로앞에서 자신에게 인사한걸 알고 수줍게 인사했어.
"아..안녕하세요.."
아이답게 말간피부와 자신을 멍하니 올려다보던 올리브빛의 눈이 예뻐서 다니엘은 휘쇼의 곱슬기있는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줬어.
그 손길을 가만히 받아내며 휘쇼는 다니엘의 푸른 눈을 뚫어져라 보고있었지. 얌전한 고양이같은 모습이 맘에들어 다니엘이 생긋 웃으며
작은 머리위에 손을 얹은채로 잠시동안 눈을 마주보며 눈을 깜빡여줬어. 눈을 마주친채로 아주 천천히 눈을 두세번 깜빡이는게 고양이 인사라고
친구한테 들었던게 생각났거든. 자신의 눈동자에 맞춰 진한 초록빛의 눈동자를 덩달아 느릿느릿 깜빡이는게 정말 아기고양이 같았어.
다니엘은 이제 막 처음본 이 꼬마가 정말 맘에들었지.
"꼬마야, 이름이 뭐야?"
듣기좋은 저음이 멍하니 눈을 바라보던 휘쇼를 깨웠어.
"벤..휘쇼요."
"벤. 좋은 이름이네. 벤이라고 불러도 되지? 형은 다니엘이라고해."
다니엘...휘쇼가 작은 입으로 조용히 다니엘의 이름을 중얼거렸어. 이 아이와 더 있고싶었지만 약속때문에 가봐야해서 다니엘은 몸을 일으켰어.
"그림 그리는거 좋아해?"
휘쇼가 품에 안고있는 스케치북과 색연필을 보며 다니엘이 묻자 휘쇼가 고개를 끄덕였어.
"심심하면 다음에 놀러와. 형은 바로 앞집에 살고있어."
다음에 보자, 안녕 하고 인사하며 휘쇼의 머리를 가볍게 헝클어뜨렸어. 코앞에 있다가 조금 멀어진 덕분에 눈동자만 보던 휘쇼가 다니엘의 전체적인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었지.
햇빛에 반짝이는 다니엘의 밀빛 금발과 흰 피부, 자신을 보고 미소짓는 입술과 서글서글한 눈매같은게 휘쇼의 눈에 들어왔어.
손을 흔들고 뒤돌아 걸어가는 곧은 뒷태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휘쇼는 눈을 뗄 수 없었어.
조금 나이가 들고 성에 눈을 뜬 사람이라면 푸른 눈 뿐만 아니라 곧게뻗은 어깨와 마른허리 같은 아름다운 골격의 탄탄한 몸에 감탄했겠지만
아직 어린 휘쇼에게 그런것들은 잘 보이지 않았어. 만지면 손끝이 하늘색으로 물들것같은 아이스블루의 눈동자가 머리속을 가득 채우고 있었지.
눈을감고 그 모습을 상상하던 휘쇼는 잊기전에 자신의 스케치북에 그 눈을 그리고싶었어. 하지만 만족스러운 그림을 그릴 수 없었지.
다니엘의 눈 색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색연필이 자신에게는 없었거든. 나중에 색연필을 더 사서 그 눈동자를 그리려 했을 때도 휘쇼는 제대로
그릴 수 없었어. 스케치북 하나를 통째로 날리고서야 휘쇼는 알았지. 아무리 그려도 자신이 봤던 그 눈만큼 아름다울 순 없을거라고.
이게 휘쇼와 다니엘의 첫만남
시간이 없어서 그 뒤는 짧게짧게ㅇㅇ
처음에 다니엘 눈알에 반했던 휘쇼가 나이를 먹을수록 다니엘의 다른 부분들도 존예라는걸 알아차렸으면 좋겠다.
다니엘 형은 아름다워 라고 생각하며 순수한 의미로 그 아름다움을 좋아했지. 어렸을때부터 미적감각과 예술성이 타고나서 예쁜거에 본능적으로
끌렸고 그걸 화폭에 표현하고 싶어했어. 처음봤을때부터 휘쇼가 맘에 들었던 다니엘 또한 휘쇼의 미모와 분위기에 홀려있었지ㅋㅋ
그래서 12살이라는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둘은 꾸준히 친하게 지냈어. 휘쇼는 이사를 갈 수도 있었지만 부모님을 설득해 먼 길을 통학하면서까지
다니엘을 가까이서 보고싶어했지. 휘쇼가 대학에 들어갔을 때 다니엘은 32살이었어. 8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자신은 훌쩍 커서 어른이 되고
변했는데 휘쇼가 보기에 다니엘은 여전히 아름다웠어. 오히려 처음 봤을 때보다 더 빛나는것 같았지.
예전엔 푸른 눈만 보였는데 서서히 반짝이는 금발과 흰 피부, 부농부농한 입술같은 색채적인 부분이 눈에 띄기 시작했고
그다음엔 조각한듯 아름다운 몸의 선들이 눈에 들어오겠지. 다니엘의 비율은 놀랄만큼 완벽에 가까웠어. 작은 머리통과 넓은 어깨, 작은 골반,
늘씬한 허리선과 적절히 자리한 근육들이 볼때마다 감탄이 나왔지.
휘쇼와 다니엘이 같이 놀때 둘다 말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어. 휘쇼는 항상 다니엘의 투박한 손이나 누워있는 모습같은걸 그리고 있었고
다니엘은 그런 휘쇼를 가만히 쳐다보거나 머리를 쓰다듬어줬지. 다른 사람의 접촉에 민감한 휘쇼도 다니엘의 손길에는 언제나 관대했어.
예술가와 뮤즈처럼 보이지않는 둘만의 세계같은게 있었어. 그 관계는 휘쇼가 다니엘을 상대로 성욕을 느끼기 이전까지 평온하게 유지될 수 있었어.
휘쇼가 스물다섯쯤 되던 때였지. 물론 다니엘은 그 전에도 휘쇼를 대상으로 그렇고 그런 상상을 한적이 있었지만 구체적인건 아니었고,
휘쇼가 몸을 숙일때 드러난 가느다랗고 하얀 허리라던가, 집중해서 자신을 바라보는 초록색 눈이 열정에 조용히 불타고 있는 모습을 볼때
자신의 아랫배가 살짝 당기는걸 느끼는 정도였지. 그럴때마다 다니엘은 그저 속으로 작게 웃을 뿐이었어.
그 작고 귀엽기만 했던 꼬마가 어느새 이렇게 커서 자신을 자극하고 있는게 이질적으로 느껴지면서도 싫지 않았지.
하지만 자신이 부드럽게 흘러가고있는 이 관계를 능동적으로 바꾸고 싶진 않았어. 다니엘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꽤나 수동적인 편이었거든.
오는사람 안막고 가는사람 안잡는. 도덕관이 정상은 아닌데다 외모가 외모이다보니 꼬이는 사람이 많았지. 그럴때마다 다니엘은 마다하지않고
자신을 탐하는 여자 혹은 남자들과 몸을 섞었어. 탑과 텀도 가리지 않았지만 수동적이라 깔려서 받아내는걸 선호하긴 했어.
항상 자신과 자고싶어하던 사람들과는 달리 오랫동안 지속되는 휘쇼와의 이 담백한 관계를 깨고싶지 않았지. 휘쇼쪽에서 먼저 깬다면 모를까.
한편. 모럴종범한 다니엘의 방탕한 성생활을 직접 본건 아니지만, 집에 데려다주는 남자를 매달마다 갈아치우는 다니엘을 건너편 창가에서 지켜보는
휘쇼는 처음엔 별 생각 없다가 점점 뭔가 불편함을 느꼈어. 문앞에서 다른남자에게 허리를 잡힌채 부드럽게 키스하는 다니엘의 모습을 처음 봤을때
휘쇼는 저도모르게 손에 쥐고있던 종이를 구기고 있었지. 다니엘이 들어가고 남자가 떠난 후에야 손안의 잔뜩 구겨진 종이를 빈눈으로 응시했어.
그동안 이런 감정을 느껴본적이 없었기때문에 당황스러웠지. 이게 무슨기분이지? 머리가 복잡해진 휘쇼는 밤새 캔버스앞에서 그림을 그렸어.
그때가 휘쇼가 25살, 다니엘이 37살일 때였어.
이제 한창일 휘쇼와 달리 다니엘은 아저씨 소리를 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였지. 하지만 다니엘은 나이가 무색하게 여전히 아름다웠고
젊었을 때보다 좀더 농익어 섹시함이 더해졌지. 성적으로 무덤덤하던 휘쇼도 느낄 수 있을만큼 다니엘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었어.
휘쇼는 자신이 많이 크고 완전한 어른이 됐다고 생각했지만 다니엘이 보기엔 아니었어. 실제로 휘쇼는 자라긴 했지만 소년같은 모습이 남아있었어.
얼굴도 실제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이고, 노래하듯 말하는 목소리나 고양이처럼 우아하고 군더더기없는 동작들이 마치 요정같았지.
가만히 있어도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들 덕분에 휘쇼는 큰탈없이 대학생활도 마치고, 가끔 연애도 하며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었어.
아름다운 손끝에서 뽑아내는 그림 또한 그를 닮아 대중의 이목을 끌었지. 정말 만족스럽고 누구나 부러워할 그런 삶이었어. 다니엘만 뺀다면.
오늘도 다니엘은 자신을 집앞까지 데려다주는 직장동료이자 연인인 하비에르의 입술을 받아내며 그의 목에 부드럽게 팔을 감았어.
"음...다니엘, 오늘은 집앞이 아니라 침대까지 데려다주고 싶은데."
쪽쪽 짧게 키스하며 하비에르가 속삭이듯 말하자 다니엘이 키득거리며 그의 입술을 살짝 물었다 놨어.
열쇠를 찾아 꽂아넣고 돌리는 순간에도 둘은 혀를 오가는 끈적한 키스를 하고 있었지. 문이 열리고, 밀착한 둘이 어두운 집안으로 들어갔어.
하비에르가 다니엘을 밀어붙이고 옷을 잡아뜯듯 벗기는게 어둠속에서 어렴풋이 보였어. 서서히 닫히는 현관문에 그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고나서도
휘쇼는 창가에서 떠나지 않았어.
와 건전하다 건전해
내다니엘 생일축하해 널사랑해
세월이 흘러도 계속 아름답고 더 섹시해지는 다니엘을 보면서 불안해하는 휘쇼가 보고싶었다
007카ㅈl노로얄이 38살때라니 미친미모ㅇㅇ 밀레니엄 오랜만에보고 신앙심퍽발 늙어도 존쎆존예ㅠㅠㅠㅠㅠ
스...슨생님 뒤가 더있을거라 믿어요 슨생니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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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맛나게 만들어서 드릴께요 존맛이에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