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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는 지문인식으로 막 개조되고 나서는 기분이 영 좋지 않았음. 월터는
진짜 기계인간 뭐 이런게 아니고 소울 이터에서 처럼 사람인데 무기화가 가능한 그런 거기 때문에 억지로 자기 몸이 좀 개조된 거니까 기분이 나쁠
수 밖에. 하지만 한편으로는 본드와 완전한, 어떤 결속 같은
것이 느껴졌기 때문에 그 불편을 감수함. 본드는 영 관심이 없어 보였지만. 그래서 매일 월터는 본드한테 말함 당신밖에 없습니다. 나를 다룰
사람은. 당신 밖에 없어요.
이것은 세뇌작업에 가까운 일이지. 첨엔 이 새파랗게 어린 게 뭐래...하고 큐한테까지 찾아가서 너 도대체 애를 어떻게 망가뜨린거냐고 넌지시 물으면 큐가 빙긋 웃으면서, 왜요? 고백이라도 받았어요? ㅋ
하면 본드가 말이 사라짐 그러면 큐가 그래도, 걔는 내 자식 같은 애라서, 피는 안 섞였지만, 이제 좀 그 아이를 받아주는 게 어때요? 라고 웃으면서 말하니까.
본드가 월터가 너보다 나이 많아. 음- 그렇죠. 하지만 어딜 봐도 내가 부모 포지션 아닌가? 하고 또 씩 웃으면 좋겠다. 그러면 지나가던 말로리가 큐한테 월터
얘길 하는건가? 하면 큐가 고개를 끄덕일 거고. 대충 무슨
얘길지 짐작이 가는 말로리가 큐한테
월터가 니 자식이면 본드는 내 아들이니까, 이 대디한테 먼저 허락을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 라고 진지하게 말하면 웃기겠다. ㅋㅋㅋ
말로리대디ㅋㅋㅋ신박하니 꿀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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