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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은 돈만 주면 뭐든 다하는 남창임. 애가 돈을 밝혀서 그렇다기 보단 생계형 남창이라서. 다니엘 자체는 굉장히 순수함. 무지라고 볼 정도로 순수? 심지어 성적인 면으로도 순수해서 몸을 팔때도 적극적이질 못하고 굉장히 수동적임. 잘 느끼지도 못함. 그래서 인기가 없음.
창녀들과 남창들이 서서 손님을 기다리는 지저분한 뒷골목에서 다니엘도 자기 자리에 앉아있음. 두 다리를 굽혀서 자기 팔안에 가둔 자세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관찰함. 더티블론드의 앞머리가 길게 자라서 눈을 찌르는데도 그냥 멍하니 앉아있는거임. 그러다 온몸이 잿빛인데 눈만 영롱하게 파라니까 관심을 가지는 몇 안되는 남자들이 툭,툭 치면 그제야 조심스레 일어나서 남자를 따라가는 거.
어쩔땐 골목의 더 깊은 골목 사이에서 밀어붙여지고 그대로 박힐 때도 있었는데, 그래도 애가 아무 불평 불만 없이 걍 박히는거임. 가식적인 신음은 못흘리니까, 그리고 못느끼니까 아프기만 해서 그냥 낑낑거림. 그럼 다니엘을 산 남자가 기분이 나빠져서, 앵기는 맛도 없고 신음소리도 없고 하니까, 자기 볼일만 보고 그 위에다 돈을 휙 뿌림. 그럼 다니엘이 아파서 허리 굽히고 쓰러져 있다가도 벌떡 몸 세워서 두손으로 정신없이 돈 줍고, 그 돈으로 그날 먹을 걸 사고, 그날 잘곳을 마련하는거지.
다니엘은 인기가 없어서 혼자 앉아 생각할 시간이 많았음. 어차피 이왕 이렇게 되버린거 손님을 더 많이 받을라면 익숙해지면 좋을텐데 왜 익숙해 지지를 못하는 걸까. 애초에 남자취향이 아니었던걸까. 근데 여자를 상대로 몸 파는 짓을 하자니 왠지 더 적극적이어야 될거같고, 주도권을 갖아야 할것같고.. 그래서 그냥 계속 남자를 받기로 함.
휘쇼를 만난 날도 다니엘은 멍하니 앉아서 사람들을 보고 있었음. 한 창녀가 방금 물은 남자의 지갑을 슬쩍 하는 걸 보면서도 머릿속은 점점 어두워지는데, 오늘은 아무도 받질 못했어, 어떡하지.. 이런 생각 뿐임. 누구라도 잡아야 오늘 한끼라도 먹을 수 있을텐데, 이러면서도 적극적으로 누굴 잡거나 유혹할 생각은 못하고 그냥 가만히 앉아있는거지. 그런 다니엘 앞으로 한눈에 봐도 비싸보이는 가죽 구두가 멈춰섰어.
다니엘은 무심코 고개를 들어올림. 안녕, 하고 휘쇼가 말해. 다니엘은 그냥 이 귀족같은 도련님이 오늘 나한테 돈을 줄까, 하는 생각만 하고 있음. 휘쇼도 다니엘이랑 눈을 마주하고 있다가 웃음. 눈을 접으면서 싱긋 웃음. 그럼 다니엘은 입까지 벌어져서.. 어.. 예쁘다... 하고 생각하는 거지.
안녕, 이름이 뭐에요? 다니엘은 휘쇼의 입술이 참 빨갛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눈이 참 빛난다고 생각했지. 비싸보이는 코트에 숨겨도 몸이 말랐다는건 알 수 있었음. 근데 그게 왜소해보이거나, 유약해보이지 않아서 신기했음. 매우 고풍스러워 보였고, 우아했어. 노래하듯이 건네는 말투 또한 우아해서 다니엘은 한참 바라보고만 있다가 그제야 입술을 달싹임.
다..니엘.
다니엘. 예쁜 이름이에요. 다니엘.
이름을 불려본적이 기억이 나질 않을 만큼 오래되어서 일까, 아님 그 이름을 담은 사람때문일까 다니엘은 '다니엘'이란 단어가 낯설었음.그리고 그 낯선 감정이 너무 특별해서 다니엘은 다니엘, 다니엘 하고 속으로 중얼거렸어. 휘쇼는 자기를 계속 빤히 바라보기만 하는 다니엘을 내려다보다가 무릎을 굽혀서 다니엘과 마주봤어. 다니엘은 그때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지.
이 도련님은 너무 특별해.
나같은건 사주질 않을거야.
오늘도 굶겠구나.
그래서 다니엘은 휘쇼가 일어나요, 했을때 자기가 잘못 들은건가 했음.
남자를 구하고 있었잖아요?
으응..
휘쇼는 엉거주춤 일어나는 다니엘의 오른쪽 손을 잡았음. 그리고 끌어 당기며 앞서 걸었어. 다니엘은 엉겁결에 끌려가면서도, 휘쇼의 검은 머리칼이 눈에 들어오자 왠지 창피해서 고개를 숙였어. 휘쇼의 머리칼 마저 부드러운 벨벳같이 고급스러워서. 자신이 너무 초라해져서 다니엘은 눈을 바닥에만 고정하고 따라갔음. 불현듯 생각이 다니엘의 머릿속을 치고 들어왔어. 나 진짜 못하는데, 화낼텐데, 어떡하지. 그래도 손을 놓을순 없었음. 왜인지 놓을수가 없었어.
휘쇼가 다니엘의 손을 놓아준 곳은 그 길목에서 그리 멀지는 않은 여관이었음. 싸구려 냄새가 진동하는 여관에 휘쇼는 지독히도 어울리지 않았어. 혼자 물에 기름처럼 붕붕 뜬것 같았음. 그러나 여관주인은 휘쇼를 보고 도련님, 이라며 아는척을 했고 휘쇼는 방으로 바로 올라갈게. 라며 다니엘에게 따라오라고 눈짓했지. 무슨 사정이 있는걸까, 근데 있어도 왜 하필 이런곳에 묵는걸까 싶었지만 다니엘은 굳이 물어보지 않았음.
문을 열고 들어선 곳엔 커다란 침대 하나와 탁자 하나, 의자 하나가 있었음. 옆에 조그맣게 화장실도 하나 붙어있었고. 다니엘은 휘쇼가 침대에 등을 대고 누워 담배에 불을 붙일 동안, 우물쭈물 하며 입구에 그대로 서있었어. 그 모습을 본 휘쇼가 작게 웃었음.
뭐해요, 다니엘?
..먼저.. 씻을까요?
사실 다니엘은 누군가와 잘때 한번도 먼저 몸을 씻어본 적이 없었어. 그야 대부분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바지부터 내려지고 비벼지고.. 그대로 서서 당할때도 있었기 때문임. 근데 이 도련님과 할때는 벅벅 씻어야 할것 같았음. 그대로 한다면 죄를 짓는 느낌일것 같았음. 그 소리를 들은 휘쇼는 다니엘을 빤히 바라보다가, 담배를 손에 든채 천천히 걸어왔어.
왜요?
네? 더,더러워서..
더러워요? 내가?
네에? 아니요, 아니요, 제가..
다니엘, 더러워요? 유치원생을 대하듯 하는 말투였지만 다니엘은 눈치 채지 못할만큼 당황했음. 한번도 이런 스킨십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휘쇼는 한손을 뻗어 다니엘의 어깨에 올렸어. 그리고 뒷목을 감싸듯이 팔을 올려 다니엘의 머리칼을 손에 부드럽게 쥐었음. 키스를 할만큼 가까워진 거리에 휘쇼는 입에 문 담배를 다른 한쪽 손으로 옮기고 속삭였어. 휘쇼가 마치 담배연기처럼 다니엘을 감쌌음.
괜찮아요, 다니엘. 나도 당신만큼이나 더러워.
다니엘은 휘쇼가 누운채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자 어찌할 바를 몰랐어. 다니엘은 정말 받아내는 일엔 익숙했지, 자기가 하는 것엔 눈물날 정도로 서툴렀으니까. 강제로(결국은 몸을 판거니까 합의하에) 당하는데에 익숙해진 다니엘은 휘쇼가 뭐해요, 라고 말을 걸기 전까지 침대 끝에 어물쩡하게 앉아있었어. 벌거벗은 남창 주제에 힐끔힐끔 이 쪽을 쳐다보고 있는 모양이 우스워서 휘쇼는 손짓했어. 이리와요. 다니엘은 느리게 휘쇼의 몸위에 앉아서 덜덜 떨리는 양손으로 휘쇼의 목을 감싸고 눈을 꽉 감은채 간신히 키스했어. 말이 키스지 그건 뽀뽀나 다름 없었음.
버석거리는 입술을 붙이고 살짝 살짝 문지르고만 있는데, 가만히 그걸 받아주던 휘쇼는 결국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어. 다니엘, 이게 뭐하는 거에요? 나랑 선생님 놀이 하자는 거야? 다니엘은 학생, 나는 선생님.
으.. 창피하다는듯 붉어진 얼굴에 휘쇼는 쪽,쪽 키스했음. 귀엽지만, 이제 제대로 해봐요. 빨리 당신한테 박아넣고 싶으니까. 귀를 핥으며 속삭인 말에 다니엘은 손끝이 아려왔어. 너무 떨려서 간신히 실토한 말은 귓속말처럼 소근 소근 흘러나왔음.
저어,.. 미안해요..
응?
나 정말 못해요.. 너무 못해요.. 그래서 찾아주는 사람도 없고..
...
말했어야 했는데.. 미안해요, 미안해요..
고개를 푹 숙이고서 미안하단 말을 중얼거리는데, 더티블론드에 채 가려지지 못한 뒷목이 휘쇼의 눈에 들어왔어. 휘쇼는 잠시 바라보다가 왼손을 뻗어 뒷목을 어루만졌어. 히익. 등줄기에 소름이라도 돋은듯 다니엘은 숨을 들이마셨고 휘쇼는 다니엘의 머리칼을 부드럽게 쥐어 다니엘의 고개를 젖혔음. 휘쇼는 웃고 있었어.
아하하, 키스도 제대로 못하는 남창이라.
....죄송해..
귀여워요. 정말 귀여워.
그렇게 귓가에 속삭이고 휘쇼는 다니엘의 목에 얼굴을 묻었음. 이를 세워 군데 군데 깨무는데 다니엘은 울음소리가 나오는걸 멈출수가 없었음. 으으, 흐응..자기도 처음 들어보는 자기 신음소리가 창피해서 자기 손목을 깨무는데, 집요하게 핥아내리던 휘쇼가 귀에 곧장 속삭였어. 깨물지마요. 당신 신음소리에 발정하는 중이니까. 그제야 다니엘은 자기 엉덩이 아래에 무언가를 느꼈어. 다니엘이 새빨개진 얼굴로 휘쇼와 마주보고, 휘쇼는 킥킥 거리며 웃음. 왜요, 겁나? 처녀씨?
다니엘은 자기 엉덩이 골 사이를 지분거리는 손가락에 움찔거렸어. 두 팔은 마주보고 앉은 휘쇼의 양 어깨에 둘러져 있었고, 바들바들 떨고 있었음. 뻑뻑했는지 휘쇼가 손가락을 빼 다니엘의 입에 물렸어. 빨아봐요. 휘쇼의 말이 주술이라도 되듯 다니엘은 홀린것처럼 휘쇼의 손가락을 빨기 시작했어. 춥춥거리면서 손가락 사이까지 혀가 닿았을때 휘쇼는 손을 빼 다니엘의 엉덩이 사이로 다시 집어넣었음. 빠는건 정말 잘하잖아요. 다음번엔 내걸 물려야지. 너무 여상하게 말해서 다니엘은 제대로 인식도 못함.
손가락이 두개, 세개 점점 늘어나기 시작하니까 다니엘의 숨이 가빠오기 시작함. 다니엘은 흐으, 흐으으 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눈도 감은채임. 휘쇼가 피스톤질 하는 것처럼 내벽을 꾹꾹 누르고 돌리기도 하고 하는데 그러다 다니엘이 히익..!하면서 휘쇼의 어깨에 얼굴을 묻겠지. 헐떡헐떡 대면서 달달 떠는데 휘쇼가 그러는거야. 아, 여기에요? 그러고 그곳만 집중적으로 누르는데 다니엘은 그냥 딱 죽을것 같음. 흐으, 그만, 그으으만, 하는데 다니엘의 목을 핥고 있던 휘쇼가 고개를 내리더니 웃는거야. 다니엘, 넣지도 않았는데 뭘 벌써부터 쌀려고 해요. 그리고 벌써 발딱 서서 프리컴 흘리며 까딱거리는 다니엘 페ㄴ1스를 잡고 막아버림. 힉! 다니엘이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괴로워 하고 휘쇼는 계속 손가락 장난 하겠지.
남창주제에, 먼저 가려고 하기는.
다니엘은 계속되는 생소한 느낌에 견딜수가 없었어. 빨리 가고 싶은데, 갈수가 없으니까 자신도 모르게 앓는 소리가 나오는거야.
흐으..
가게 해줘요? 가고싶어요?
네에, 네..네..
그럴땐 가게 해달라고 비는거야.
다니엘은 벌려지는 느낌에 숨을 들이켰음. 휘쇼의 페ㄴ1스가 다니엘의 스팟을 정확히 찌르자, 다니엘은 히익, 하고 목을 젖혔어. 그리고 계속되는 거센 추삽질에 다니엘은 제정신이 아니었음. 흐앙, 앙, 아,아! 눈이 반쯤 풀린 다니엘에게 휘쇼는 계속해서 말을 걸었어. 다니엘, 말해봐요. 다니엘. 나한테 빌어요. 주인님이라고 해. 당신 주인한테 빌란 말이야. 다니엘의 골반을 꽉 잡은 채 휘쇼는 계속해서 쳐올렸어. 그리고 프리컴으로 미끌미끌한 다니엘의 귀1두를 문질러대고 다니엘은 흥분에 도리질 침.
가, 가고싶, 흐아, 아, 아앙, 놔주세요, 놔주세요
쉬이, 쉬이 다니엘. 다니엘..
으아아, 아,아!
말해요, 헉, 말해봐요
으으, 흐으, 주, 주인님, 주인니임..
휘쇼는 별안간 위로 박아올리는 것을 멈췄어. 뜨거운 정액이 다니엘의 몸속에 퍼지고, 달달 떨며 다니엘은 휘쇼를 끌어안은 팔에 힘을 줬음. 땀으로 젖은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다가 휘쇼는 다시 다니엘의 귓바퀴를 물고 핥아올렸어. 히익, 다니엘의 허벅지가 경련으로 부들부들 떨렸어.
다니엘, 다니엘.
흐으, 흣...으으..
이름 불러주면 좋아하네요. 다니엘.
흐으응..흐..
야해빠져서..
다니엘은 몽롱한 가운데에도 너무 이상했어. 누구랑 자도 이렇진 않았는데.. 이렇게 느껴보는건 처음이고, 다신 이렇게 느껴보지 못할것 같았지. 지쳐서 축 쳐진 다니엘을 빙그르 돌려서 침대에 눕히고 휘쇼는 다정스레 다니엘의 어깨죽지 부터 키스해줬음. 다니엘은 생각했어, 난 멍청하지만, 절대 잊지 못할 거야. 오늘밤은.. 다니엘이 입술을 달싹이자 휘쇼는 다니엘과 눈을 마주침. 소리를 질러대서 그런지 다니엘은 색색거렸음.
자,자고 가도.. 돼요?
그순간 생각지도 못한 소릴 들었다는듯 휘쇼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가, 킥킥 거리면서 웃기 시작함. 다니엘은 멀뚱멀뚱해져서 웃는 휘쇼를 보고 있었어. 휘쇼는 한참을 웃다가 다니엘을 내려다 보며 얘기함.
다니엘, 세상에, 다니엘. 아 우선..내 이름은 벤이에요. 벤이라고 해봐요.
..네에?
내 이름을 불러봐요.
벤..
그래요, 이제 날 벤이라고 부르는 거에요. 그리고, 난 당신을 오늘 재울 생각이 없는데. 설마 이게 끝이라고 생각한거에요?
.....
너무 귀여워.
다니엘이 얼굴이 잔뜩 빨개져서 배게에 얼굴을 묻고 끄응거릴 동안, 휘쇼는 다니엘의 등을 따라 키스해 내려가기 시작했음. 그리고 다시 어깨를 깨물면서 속삭였어. 이번엔 벤이라고 부르면서 박히는거야. 알았어요? 그리고 휘쇼는 끝까지 새빨개진 다니엘의 귀에 키스했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재업하면서 다시 읽어보자니 셀프능욕이 완전하네ㅋㅋ..에잇
영업러니까 정직한 영업을 해야지! 다크비들아! 다니엘본드 스타킹 사자!
좌표는 갤에! 잊지 말자! 도안투표 내일! 가수요는 그 다음날! 잊지말자 다니엘본드 스타킹!
안 사면 다니엘 내꺼
창녀들과 남창들이 서서 손님을 기다리는 지저분한 뒷골목에서 다니엘도 자기 자리에 앉아있음. 두 다리를 굽혀서 자기 팔안에 가둔 자세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관찰함. 더티블론드의 앞머리가 길게 자라서 눈을 찌르는데도 그냥 멍하니 앉아있는거임. 그러다 온몸이 잿빛인데 눈만 영롱하게 파라니까 관심을 가지는 몇 안되는 남자들이 툭,툭 치면 그제야 조심스레 일어나서 남자를 따라가는 거.
어쩔땐 골목의 더 깊은 골목 사이에서 밀어붙여지고 그대로 박힐 때도 있었는데, 그래도 애가 아무 불평 불만 없이 걍 박히는거임. 가식적인 신음은 못흘리니까, 그리고 못느끼니까 아프기만 해서 그냥 낑낑거림. 그럼 다니엘을 산 남자가 기분이 나빠져서, 앵기는 맛도 없고 신음소리도 없고 하니까, 자기 볼일만 보고 그 위에다 돈을 휙 뿌림. 그럼 다니엘이 아파서 허리 굽히고 쓰러져 있다가도 벌떡 몸 세워서 두손으로 정신없이 돈 줍고, 그 돈으로 그날 먹을 걸 사고, 그날 잘곳을 마련하는거지.
다니엘은 인기가 없어서 혼자 앉아 생각할 시간이 많았음. 어차피 이왕 이렇게 되버린거 손님을 더 많이 받을라면 익숙해지면 좋을텐데 왜 익숙해 지지를 못하는 걸까. 애초에 남자취향이 아니었던걸까. 근데 여자를 상대로 몸 파는 짓을 하자니 왠지 더 적극적이어야 될거같고, 주도권을 갖아야 할것같고.. 그래서 그냥 계속 남자를 받기로 함.
휘쇼를 만난 날도 다니엘은 멍하니 앉아서 사람들을 보고 있었음. 한 창녀가 방금 물은 남자의 지갑을 슬쩍 하는 걸 보면서도 머릿속은 점점 어두워지는데, 오늘은 아무도 받질 못했어, 어떡하지.. 이런 생각 뿐임. 누구라도 잡아야 오늘 한끼라도 먹을 수 있을텐데, 이러면서도 적극적으로 누굴 잡거나 유혹할 생각은 못하고 그냥 가만히 앉아있는거지. 그런 다니엘 앞으로 한눈에 봐도 비싸보이는 가죽 구두가 멈춰섰어.
다니엘은 무심코 고개를 들어올림. 안녕, 하고 휘쇼가 말해. 다니엘은 그냥 이 귀족같은 도련님이 오늘 나한테 돈을 줄까, 하는 생각만 하고 있음. 휘쇼도 다니엘이랑 눈을 마주하고 있다가 웃음. 눈을 접으면서 싱긋 웃음. 그럼 다니엘은 입까지 벌어져서.. 어.. 예쁘다... 하고 생각하는 거지.
안녕, 이름이 뭐에요? 다니엘은 휘쇼의 입술이 참 빨갛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눈이 참 빛난다고 생각했지. 비싸보이는 코트에 숨겨도 몸이 말랐다는건 알 수 있었음. 근데 그게 왜소해보이거나, 유약해보이지 않아서 신기했음. 매우 고풍스러워 보였고, 우아했어. 노래하듯이 건네는 말투 또한 우아해서 다니엘은 한참 바라보고만 있다가 그제야 입술을 달싹임.
다..니엘.
다니엘. 예쁜 이름이에요. 다니엘.
이름을 불려본적이 기억이 나질 않을 만큼 오래되어서 일까, 아님 그 이름을 담은 사람때문일까 다니엘은 '다니엘'이란 단어가 낯설었음.그리고 그 낯선 감정이 너무 특별해서 다니엘은 다니엘, 다니엘 하고 속으로 중얼거렸어. 휘쇼는 자기를 계속 빤히 바라보기만 하는 다니엘을 내려다보다가 무릎을 굽혀서 다니엘과 마주봤어. 다니엘은 그때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지.
이 도련님은 너무 특별해.
나같은건 사주질 않을거야.
오늘도 굶겠구나.
그래서 다니엘은 휘쇼가 일어나요, 했을때 자기가 잘못 들은건가 했음.
남자를 구하고 있었잖아요?
으응..
휘쇼는 엉거주춤 일어나는 다니엘의 오른쪽 손을 잡았음. 그리고 끌어 당기며 앞서 걸었어. 다니엘은 엉겁결에 끌려가면서도, 휘쇼의 검은 머리칼이 눈에 들어오자 왠지 창피해서 고개를 숙였어. 휘쇼의 머리칼 마저 부드러운 벨벳같이 고급스러워서. 자신이 너무 초라해져서 다니엘은 눈을 바닥에만 고정하고 따라갔음. 불현듯 생각이 다니엘의 머릿속을 치고 들어왔어. 나 진짜 못하는데, 화낼텐데, 어떡하지. 그래도 손을 놓을순 없었음. 왜인지 놓을수가 없었어.
휘쇼가 다니엘의 손을 놓아준 곳은 그 길목에서 그리 멀지는 않은 여관이었음. 싸구려 냄새가 진동하는 여관에 휘쇼는 지독히도 어울리지 않았어. 혼자 물에 기름처럼 붕붕 뜬것 같았음. 그러나 여관주인은 휘쇼를 보고 도련님, 이라며 아는척을 했고 휘쇼는 방으로 바로 올라갈게. 라며 다니엘에게 따라오라고 눈짓했지. 무슨 사정이 있는걸까, 근데 있어도 왜 하필 이런곳에 묵는걸까 싶었지만 다니엘은 굳이 물어보지 않았음.
문을 열고 들어선 곳엔 커다란 침대 하나와 탁자 하나, 의자 하나가 있었음. 옆에 조그맣게 화장실도 하나 붙어있었고. 다니엘은 휘쇼가 침대에 등을 대고 누워 담배에 불을 붙일 동안, 우물쭈물 하며 입구에 그대로 서있었어. 그 모습을 본 휘쇼가 작게 웃었음.
뭐해요, 다니엘?
..먼저.. 씻을까요?
사실 다니엘은 누군가와 잘때 한번도 먼저 몸을 씻어본 적이 없었어. 그야 대부분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바지부터 내려지고 비벼지고.. 그대로 서서 당할때도 있었기 때문임. 근데 이 도련님과 할때는 벅벅 씻어야 할것 같았음. 그대로 한다면 죄를 짓는 느낌일것 같았음. 그 소리를 들은 휘쇼는 다니엘을 빤히 바라보다가, 담배를 손에 든채 천천히 걸어왔어.
왜요?
네? 더,더러워서..
더러워요? 내가?
네에? 아니요, 아니요, 제가..
다니엘, 더러워요? 유치원생을 대하듯 하는 말투였지만 다니엘은 눈치 채지 못할만큼 당황했음. 한번도 이런 스킨십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휘쇼는 한손을 뻗어 다니엘의 어깨에 올렸어. 그리고 뒷목을 감싸듯이 팔을 올려 다니엘의 머리칼을 손에 부드럽게 쥐었음. 키스를 할만큼 가까워진 거리에 휘쇼는 입에 문 담배를 다른 한쪽 손으로 옮기고 속삭였어. 휘쇼가 마치 담배연기처럼 다니엘을 감쌌음.
괜찮아요, 다니엘. 나도 당신만큼이나 더러워.
다니엘은 휘쇼가 누운채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자 어찌할 바를 몰랐어. 다니엘은 정말 받아내는 일엔 익숙했지, 자기가 하는 것엔 눈물날 정도로 서툴렀으니까. 강제로(결국은 몸을 판거니까 합의하에) 당하는데에 익숙해진 다니엘은 휘쇼가 뭐해요, 라고 말을 걸기 전까지 침대 끝에 어물쩡하게 앉아있었어. 벌거벗은 남창 주제에 힐끔힐끔 이 쪽을 쳐다보고 있는 모양이 우스워서 휘쇼는 손짓했어. 이리와요. 다니엘은 느리게 휘쇼의 몸위에 앉아서 덜덜 떨리는 양손으로 휘쇼의 목을 감싸고 눈을 꽉 감은채 간신히 키스했어. 말이 키스지 그건 뽀뽀나 다름 없었음.
버석거리는 입술을 붙이고 살짝 살짝 문지르고만 있는데, 가만히 그걸 받아주던 휘쇼는 결국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어. 다니엘, 이게 뭐하는 거에요? 나랑 선생님 놀이 하자는 거야? 다니엘은 학생, 나는 선생님.
으.. 창피하다는듯 붉어진 얼굴에 휘쇼는 쪽,쪽 키스했음. 귀엽지만, 이제 제대로 해봐요. 빨리 당신한테 박아넣고 싶으니까. 귀를 핥으며 속삭인 말에 다니엘은 손끝이 아려왔어. 너무 떨려서 간신히 실토한 말은 귓속말처럼 소근 소근 흘러나왔음.
저어,.. 미안해요..
응?
나 정말 못해요.. 너무 못해요.. 그래서 찾아주는 사람도 없고..
...
말했어야 했는데.. 미안해요, 미안해요..
고개를 푹 숙이고서 미안하단 말을 중얼거리는데, 더티블론드에 채 가려지지 못한 뒷목이 휘쇼의 눈에 들어왔어. 휘쇼는 잠시 바라보다가 왼손을 뻗어 뒷목을 어루만졌어. 히익. 등줄기에 소름이라도 돋은듯 다니엘은 숨을 들이마셨고 휘쇼는 다니엘의 머리칼을 부드럽게 쥐어 다니엘의 고개를 젖혔음. 휘쇼는 웃고 있었어.
아하하, 키스도 제대로 못하는 남창이라.
....죄송해..
귀여워요. 정말 귀여워.
그렇게 귓가에 속삭이고 휘쇼는 다니엘의 목에 얼굴을 묻었음. 이를 세워 군데 군데 깨무는데 다니엘은 울음소리가 나오는걸 멈출수가 없었음. 으으, 흐응..자기도 처음 들어보는 자기 신음소리가 창피해서 자기 손목을 깨무는데, 집요하게 핥아내리던 휘쇼가 귀에 곧장 속삭였어. 깨물지마요. 당신 신음소리에 발정하는 중이니까. 그제야 다니엘은 자기 엉덩이 아래에 무언가를 느꼈어. 다니엘이 새빨개진 얼굴로 휘쇼와 마주보고, 휘쇼는 킥킥 거리며 웃음. 왜요, 겁나? 처녀씨?
다니엘은 자기 엉덩이 골 사이를 지분거리는 손가락에 움찔거렸어. 두 팔은 마주보고 앉은 휘쇼의 양 어깨에 둘러져 있었고, 바들바들 떨고 있었음. 뻑뻑했는지 휘쇼가 손가락을 빼 다니엘의 입에 물렸어. 빨아봐요. 휘쇼의 말이 주술이라도 되듯 다니엘은 홀린것처럼 휘쇼의 손가락을 빨기 시작했어. 춥춥거리면서 손가락 사이까지 혀가 닿았을때 휘쇼는 손을 빼 다니엘의 엉덩이 사이로 다시 집어넣었음. 빠는건 정말 잘하잖아요. 다음번엔 내걸 물려야지. 너무 여상하게 말해서 다니엘은 제대로 인식도 못함.
손가락이 두개, 세개 점점 늘어나기 시작하니까 다니엘의 숨이 가빠오기 시작함. 다니엘은 흐으, 흐으으 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눈도 감은채임. 휘쇼가 피스톤질 하는 것처럼 내벽을 꾹꾹 누르고 돌리기도 하고 하는데 그러다 다니엘이 히익..!하면서 휘쇼의 어깨에 얼굴을 묻겠지. 헐떡헐떡 대면서 달달 떠는데 휘쇼가 그러는거야. 아, 여기에요? 그러고 그곳만 집중적으로 누르는데 다니엘은 그냥 딱 죽을것 같음. 흐으, 그만, 그으으만, 하는데 다니엘의 목을 핥고 있던 휘쇼가 고개를 내리더니 웃는거야. 다니엘, 넣지도 않았는데 뭘 벌써부터 쌀려고 해요. 그리고 벌써 발딱 서서 프리컴 흘리며 까딱거리는 다니엘 페ㄴ1스를 잡고 막아버림. 힉! 다니엘이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괴로워 하고 휘쇼는 계속 손가락 장난 하겠지.
남창주제에, 먼저 가려고 하기는.
다니엘은 계속되는 생소한 느낌에 견딜수가 없었어. 빨리 가고 싶은데, 갈수가 없으니까 자신도 모르게 앓는 소리가 나오는거야.
흐으..
가게 해줘요? 가고싶어요?
네에, 네..네..
그럴땐 가게 해달라고 비는거야.
다니엘은 벌려지는 느낌에 숨을 들이켰음. 휘쇼의 페ㄴ1스가 다니엘의 스팟을 정확히 찌르자, 다니엘은 히익, 하고 목을 젖혔어. 그리고 계속되는 거센 추삽질에 다니엘은 제정신이 아니었음. 흐앙, 앙, 아,아! 눈이 반쯤 풀린 다니엘에게 휘쇼는 계속해서 말을 걸었어. 다니엘, 말해봐요. 다니엘. 나한테 빌어요. 주인님이라고 해. 당신 주인한테 빌란 말이야. 다니엘의 골반을 꽉 잡은 채 휘쇼는 계속해서 쳐올렸어. 그리고 프리컴으로 미끌미끌한 다니엘의 귀1두를 문질러대고 다니엘은 흥분에 도리질 침.
가, 가고싶, 흐아, 아, 아앙, 놔주세요, 놔주세요
쉬이, 쉬이 다니엘. 다니엘..
으아아, 아,아!
말해요, 헉, 말해봐요
으으, 흐으, 주, 주인님, 주인니임..
휘쇼는 별안간 위로 박아올리는 것을 멈췄어. 뜨거운 정액이 다니엘의 몸속에 퍼지고, 달달 떨며 다니엘은 휘쇼를 끌어안은 팔에 힘을 줬음. 땀으로 젖은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다가 휘쇼는 다시 다니엘의 귓바퀴를 물고 핥아올렸어. 히익, 다니엘의 허벅지가 경련으로 부들부들 떨렸어.
다니엘, 다니엘.
흐으, 흣...으으..
이름 불러주면 좋아하네요. 다니엘.
흐으응..흐..
야해빠져서..
다니엘은 몽롱한 가운데에도 너무 이상했어. 누구랑 자도 이렇진 않았는데.. 이렇게 느껴보는건 처음이고, 다신 이렇게 느껴보지 못할것 같았지. 지쳐서 축 쳐진 다니엘을 빙그르 돌려서 침대에 눕히고 휘쇼는 다정스레 다니엘의 어깨죽지 부터 키스해줬음. 다니엘은 생각했어, 난 멍청하지만, 절대 잊지 못할 거야. 오늘밤은.. 다니엘이 입술을 달싹이자 휘쇼는 다니엘과 눈을 마주침. 소리를 질러대서 그런지 다니엘은 색색거렸음.
자,자고 가도.. 돼요?
그순간 생각지도 못한 소릴 들었다는듯 휘쇼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가, 킥킥 거리면서 웃기 시작함. 다니엘은 멀뚱멀뚱해져서 웃는 휘쇼를 보고 있었어. 휘쇼는 한참을 웃다가 다니엘을 내려다 보며 얘기함.
다니엘, 세상에, 다니엘. 아 우선..내 이름은 벤이에요. 벤이라고 해봐요.
..네에?
내 이름을 불러봐요.
벤..
그래요, 이제 날 벤이라고 부르는 거에요. 그리고, 난 당신을 오늘 재울 생각이 없는데. 설마 이게 끝이라고 생각한거에요?
.....
너무 귀여워.
다니엘이 얼굴이 잔뜩 빨개져서 배게에 얼굴을 묻고 끄응거릴 동안, 휘쇼는 다니엘의 등을 따라 키스해 내려가기 시작했음. 그리고 다시 어깨를 깨물면서 속삭였어. 이번엔 벤이라고 부르면서 박히는거야. 알았어요? 그리고 휘쇼는 끝까지 새빨개진 다니엘의 귀에 키스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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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업하면서 다시 읽어보자니 셀프능욕이 완전하네ㅋㅋ..에잇
영업러니까 정직한 영업을 해야지! 다크비들아! 다니엘본드 스타킹 사자!
좌표는 갤에! 잊지 말자! 도안투표 내일! 가수요는 그 다음날! 잊지말자 다니엘본드 스타킹!
안 사면 다니엘 내꺼
선생님 이게 시리즈물이라면서요???
답글삭제선생님 제 좆이 터져버렸어요
답글삭제좆펑;;;;;
답글삭제나붕팔 죽ㅇ;;;;
답글삭제슨새임 뒤도, 뒤도요 슨새임...!
답글삭제선생님.. 저도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답글삭제선생님 어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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