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노사자수인 본드텀. 실바본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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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바는 동물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었다.
그의 섬은 사람도 없고, 넓고, 조용했다.
동물들 풀어놔도 걸리적 거릴 것도 없었다.
작은 새부터 악어까지



그러다, 알비노사자에 대해 들었다. 그는 가져야만했다.
알비노라니, 사자라니, 그에게 돈은 숫잘 세기도 지루해지는 것이었다.


그만의 방법으로 알비노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는 생각이상으로 잘생긴 동물이었다.
맹수임에도 그 색 때문에 연약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맹수다운 위엄을 가지고 있었다.
아름다웠다.

명실공히 그 것은 실바의 섬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것이 되었다. 심지어 이름을 붙이기까지했다.

제임스.

맹수치곤 부드러운 어감이었으나, 그의 연약함.
은색사자는 외로움에 떨었고 그런 모습과 어울렸다.

너도 나도 혼자군.

실바는 멀리서 어기적어기적 걷는 제임스를 보기만해도 왠지 모를, 충만을 느꼈다.

그리고 그 날은 달이 완전히 차서, 밝게 빛나던 밤이었다.

달을 등지고 힘없이 걸어가는 그의 사자는 처연히도 아름다웠다.
실바는 감탄했다.

제임스.

순간 그는 멈춰서 실바를 향해 고개를 돌리더니,
서서히 인간의 모습으로 변했다.

맨몸으로 일어서는 제임스는 정말이지 매혹적이었다.

실바는 그제서야 깨달았다.

그가 그렇게 유독 자신의 맹수를 사랑한 이유.

아. 이 것이 나에게 내린 축복이군.